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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자동차 회사/시승,방문기,리뷰

3일만에 25만대의 사전예약을 끌어낸 테슬러의 모델3 공개


전 세계를 후끈 달아 오르게 한 테슬러의 모델3 





전 세계를 후끈 달아 오르게 한  테슬러의 모델3 공개1





테슬러 소식은 안 쓸래야 안 쓸 수가 없습니다. 언젠가의 포스팅에서 테슬러 모델3에 대해 ‘상당한 파괴력’ 이라는 표현을 썼던 것 같은데요. 그 파괴력이라는 단어가 무색하지 않은 듯 합니다. 어처구니 없는 퍼포먼스에 말도 안되는 가격. 이 두 가지가 합쳐져서 어마어마한 결과가 나와 버렸습니다. 모델3가 공개되고 나서 불과 3시간만에 25만대의 사전예약이 있었습니다.




전 세계를 후끈 달아 오르게 한  테슬러의 모델3 공개2https://www.teslamotors.com/








시장의 반응이 폭발적입니다. 자그마치 25만대 입니다. 완성차 공장 한 개의 1년치 물량을 단 3일만에 확보해 버렸습니다. 업계 종사자 입장에서 놀라울 뿐이고, 부럽기 그지 없는 수치입니다. 현대자동차의 산타페가 2015년 30여만대를 팔았다고 하니까 이 수치가 얼마나 큰지 짐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현재 완성차 업계의 전기차들이 모두 C 세그먼트 이하의 컴팩트 세단에 집중하고 있는데, 테슬러는 대형 차량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고급화 고성능화를 추구했습니다. 고급 전기차 시장을 선점해 버렸지요. 여기에 모델3가 출시되었습니다. 소형 세단주제에 제로백에 비견되는 0 to 60 mph가 불과 6초입니다. BMW 320d 보다 빠릅니다. 테슬러 = 고급 전기차 라는 브랜드의 이미지에 가격경쟁력이 더해졌습니다. 시장이 반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엔트리가 가격이 3만5천달러 4천2백만원입니다.







전 세계를 후끈 달아 오르게 한  테슬러의 모델3 공개3https://www.teslamotors.com/








국내 출시도 확정되어 있고, 정부/지자체 보조금도 지급에 문제가 없습니다. 다 지급되면 비싸야 2천만운 중반에 최고 2천만원 초반입니다. 이 정도 스팩에 이정도 가격이면 직장인 가장을 둔 4인가족이 구매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그냥 약 빨고 가격책정 했다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원가에서 가장 큰 걸림돌인 배터리를 자체 공장 (기가팩토리, 파나소닉 합작) 에서 공급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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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오버행 덕분에 디자인도 간지 폭발입니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개방형 썬루프로 멋들어집니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디자인의 자유도가 높았을 겁니다. 차량 외형 만으로는 흠잡을 만한 곳이 없는 완전 체에 가깝습니다. BMW의 3 시리즈와 같은 고급 브랜드의 컴팩트 세단들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멋져 보이기 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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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실내 디자인이 조금 걸립니다. 




전 세계를 후끈 달아 오르게 한  테슬러의 모델3 공개6




가격을 맞추려다 보니, 클러스터 대신 다소 저렴해 보이는 대형 LCD 패널이 장착되었습니다. 기존 차량과 비교할 때 다소 이질감이 있어 보입니다. 구동을 위한 제어 장치들, 이를테면 변속기 손잡이 같은 장치들이 달려있지 않습니다. 에어컨과 같은 공조 시스템도 보이지 않습니다. 너무 심플하다 보니 기존 차량에 익숙해진 제 눈에는 많이 심심한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공개 생사는 일종의 보여주기 식 '쇼'에 가깝다는 생각입니다. 양산이 2017년 하반기인 1년 반이나 남을 차를, 시제품만 들고 와서, 프레젠테이션 하는 건…. 일반 자동차 회사에서는 생각도 못할 일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25만대의 계약이 있었습니다. 보여 주기였지만, 단순한 쇼가 아니었습니다. 시장을 선도한다는 브랜드 자신감. 모델3의 높은 완성도에서 나오는 모델 자신감. 테슬러의 힘이 여실히 드러난 쇼였던 것 같습니다. 




 현대가 아이오닉, 니로의 가격을 엄청 낮춘 데는 다 이유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소형 전기차 시장에 대 지각변동이 시작될 모양입니다. 공개된 스팩에, 공개된 사전계약 수량 대로라면, 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 긴장 좀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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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입니다만, 원래 모델 3는 모델 E 였습니다. 만약 그대로 네이밍 되었다면 모델 S. E. X. 가 되어 버린다는 군요 두둥. 그럼 다음은 모델 Y가 될까요? (이건 너무 나간거겠죠?)




P.S. 1 이건뭐라님, 소재 제보 정말 감사드려요!


P.S. 2 홈피에 보면 자율주행 모드 (오토파일럿) 가 장착되어 있다고 되어 있는데, 2년 안에 얼마나 높은 수준의 완성도를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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