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다고 무시하지 마세요 생각보다 정밀한 마트제 소총 프라모델
천 원짜리 프라모델을 접한 건 정말 오랜만이네요. 어릴 때 동네 문방구에서나 봤을까, 거의 보지 못했었는데 말이죠. 마트에서 만나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1/6 스케일 소총 프라모델이 개당 천 원씩 여덟 개 세트로 팔리고 있었습니다.
다 사려다 혹시나 망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시험 삼아 3개만 사서 집으로 들고 왔습니다. 박스까고 조립을 해 보았는데. 오호라, 이거 기대 이상입니다!
우선 첫번째 선수는 M16A4 자동소총 입니다. M16A2까지는 알고 있는데, A4가 나온줄은 몰랐네요. 군필자라면 다 잘 아는 에무십육 입니다. 근데, 박스 패키지가 뭔가 어색하지 않으세요?
오타의 위엄입니다! 당양한 8가지 종류를 꼭 사모아 보고 싶어요!
가격이 저렴하니 당연히 마데인 차이나 겠지요.
박스를 열어보면 간단한 한 장짜리 조립 설명서가 들어 있습니다.
부품의 숫자가 그렇게 많진 않고요.
모두 회색인데, 유탄이랑, 탄약만큼은 황토색으로 사출되어 있어요.
총열은 통짜부품입니다. 여기에 레일로 되어 있는 총열 커버를 덮으면 되지요. 생각보다 뭉게짐이 없어, 디테일이 잘 살아 있습니다.
탄창에 탄약을 끼워주고,
총 몸통에 끼워주면 실총의 느낌이 스물스물 올라옵니다.
개머리판도 통짜 부품으로 되어 있습니다. 파팅라인이 조금 지저분하지만, 뭐 천 원짜리 인데요. ㅋ
가동 부품도 있습니다. 노리쇠 뭉치기 움직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총열, 몸통, 개머리판을 연결해 주면,
완성 되었습니다!
디테일이..... 마, 살아 있네!
기대 이상의 퀄에 대 만족입니다. 천 원 이상의 값을 하는 것 같습니다.
흠이라면....유탄발사기에 유탄을 집어 넣었는데 어두워서 잘 보이진 않는군요. 물론 빼 낼 수도 없습니다. ㅋ
오호라 이번에는 갈색과 검정색, 그리고 황토색 세 가지의 색상이 사용되었습니다.
검정만 있으면 단조로울 뻔 했는데, 개머리판이 갈색으로 되어 있군요. 총열의 길이가 길고, 시원시원합니다.
탄띠가 제법 길어요. ㅋ
총열 커버가 생각보다 깁니다. 손가락 하나보다 길어 보이지요?
손잡이, 방아쇠..... 그런데, 저 부분을 뭐라고 불러야 하나요. 아무래도 총몸은 아닌거 같아서요...
역시나 간단하게 프린팅 된 조립 순서도. 번호 순서대로 조립하면 됩니다.
삼각대를 먼저 조립해 줍니다.
총열 커버와 결합해 주니 벌써 실총의 느낌이 물씬 나네요.
이게 신기했습니다. 기관총은 장시간 연사하게 되면 총열이 열에 휘어지거나 마모되는데, 정기적으로 총열을 교환해 주어야 합니다. MG-24는 이렇게 총열을 교환하는 모양이군요. 손잡이를 답아 당기면, 저렇게 튀어나오며 분리됩니다!
개머리판과, 권총 손잡이를 조립해 준 뒤,
모두 합쳐 주면 짠 완성입니다!
생각보다 길이가 깁니다. 1:6스케일에서 이 정도 길이라면, 실총의 길이도 상당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제 마지막으로 M134 캐틀링 건 입니다.
세 가지 모델 중에 가장 부품이 많고,
조립도 복잡해 보입니다. 작은 부품이 많고, 방향도 잘 맞춰 끼워줘야 해요.
6개의 총신 중 하나를 들어 보았습니다. 거짓말 조금 더 보태어 손바닥만 하지요?
6연장 총신을 고정하는 틀을 먼저 만들어 준 뒤,
하나씩 꼽으면 이런 모양이 됩니다.
여섯 개의 총열 묶음을 회전시켜주는 가동부입니다.
두 개를 연결시켜주면,
완성입니다!
이 녀석도 디테일이 만만치 않습니다. 천 원짜리라고는 믿기 힘든 수준입니다.
머신건 특유의 손잡이가 잘 재현되어 있네요 .
모두 모아놓고 단체로 찰칵.
가격도 저렴하고, 조립하는 손 맛도 좋고, 만들어 놓고 나니 그렇게 나쁘지 않은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심심풀이 땅콩으로 조립해 봤는데, 생각보다 만족도가 높았던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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