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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기타 재미난 이야기들

직구한 물건의 도착시간을 알아보는 대략적인 방법


도대체 내 직구 물건은 언제쯤 오는 걸까? 




* 본 글은 2016. 04. 26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해외직구는 빠르면 1주일만에 오기도 하고, 보통 2주, 무료 배송의 경우 1개월에서 최장 2개월까지도 걸립니다. 기간도 길고, 언제쯤 도착하는지 알 수가 없어서 애간장을 태우는데요.



 무료 발송 상품은 International Parcel, EMS를 사용하므로 배송 일정 예측이 거의 불가능합니다만, 국제특송인 UPS나 Fedex를 쓰는 경우는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다는 사실.




직구한 물건의 도착시간을 알아보는 대략적인 방법1www.macrumors.com




 이들 특송 업체는 자사 전용기를 운용하기 때문에, 출발지 및 도착지의 공항의 스케줄을 확인하면, 한국에 언제쯤 도착할 수 있는지 가늠해 볼 수 있지요.



 예를 들어 제가 자주 이용하는 하비킹의 예를 들어 볼께요.




직구한 물건의 도착시간을 알아보는 대략적인 방법2https://www.youtube.com/watch?v=HX5grurxTns





하비킹은 거점이 홍콩에 있습니다. (물론 지역 Warehouse는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따라서 확인사항 1번. 홍콩 책랍콕 국제공항에 뜨고 내리는 UPS와 FedEX 항공편 스케줄을 체크해야 합니다.





 뒤져보면, UPS의 경우, 홍콩발 전용기 중, 인천 도착 편명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짜피 특송 화물기는 직항이 잘 없고, 물량에 따라 기착지를 바꾸어 가며 이동합니다. 홍콩 -> 인천 노선이 없는게 당연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조금 다르게 접근을 해 보겠습니다. 출발 정보가 아니라, 도착 정보를 찾아보겠습니다. UPS 항공기가 어디서 출발해서 인천으로 들어오는지 확인해 봅니다. 




직구한 물건의 도착시간을 알아보는 대략적인 방법3항공정보포털시스템 비행 일정 확인






 항공기 도착 정보를 한 달치 정도 검색해 보았습니다. 아시아 국가에서 들어오는 항공편은 대략 두 개가 확인됩니다. 중국 청두에서 들어오는 5X189 CTU 편과, 중국 정저우 에서 들어오는 5X173 CGO 편 입니다.



 여기에서 홍콩에서 출발한 UPS는 중국을 거쳐 인천으로 들어온다는 가정을 세워봅니다.




직구한 물건의 도착시간을 알아보는 대략적인 방법4UPS 화물 추척 이력




 실제 제 화물의 배송 이력을 확인해 보면 대부분 홍콩 -> 선전 -> 인천의 루트로 들어왔습니다. 위의 가정이 크게 틀리지 않다고 봐도 됩니다.



 중국 -> 인천이 있음을 확인했으니 그렇다면, 가정에 따라 홍콩 -> 중국의 편명을 검색하기만 하면 되겠네요. 





직구한 물건의 도착시간을 알아보는 대략적인 방법5홍콩 국제 공항 비행 스케줄



 벗뜨…. 홍콩 첵랍콕의 트래킹 사이트를 가보면, 중국행 항공편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만 타이페이행 5X061만 검색될 뿐이지요.




 제 가정이 틀린걸까요? 홍콩에서 중국으로 가는 항공기가 전혀 없는 걸까요? 제 직배 추적을 보면 중국을 거쳤으니, 잘못된 가정은 아닐겁니다. 이는 홍콩국제공항 웹사이트가 단 4일치 데이터만 제공하기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중국행 UPS기는 부정기편일 확률이 높으므로 최소 한달 정도의 데이터를 확인해야 나올 겁니다. 데이터로 검증 할 수 없을 뿐입니다.




직구한 물건의 도착시간을 알아보는 대략적인 방법6www.cargoair.org




 조금 다르게 접근해 보겠습니다.



 홍콩 국제공항 테이터에 나와있는 대만행 5X061편은 항상 대만으로 가기만 할까요? 중간 기착을 하진 않을까요? 루트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전 세계 항공기의 이동경로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플라이트웨어 닷컴 (국문/영문)



 플라이트웨어는 항공기의 현재 위치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웹사이트입니다. 한국어도 지원하고 여러모로 편하지요.



 5X061편은 UPS61로 검색이 가능한데, 찾아보면 대만에서 미국 앵커리지 혹은 루이스빌로 들어가는 항로임을 알 수 있습니다.



직구한 물건의 도착시간을 알아보는 대략적인 방법7플라이트웨어 닷컴 실시간 항공편 추적




 UPS의 거점항공이 루이스빌이므로, UPS61은 집으로 돌아가는 항공편임을 알 수 있지요. 그리고 이동 경로를 좀 더 확인해 보면,




직구한 물건의 도착시간을 알아보는 대략적인 방법8플라이트웨어 닷컴 UPS61편 중간 기착지 확인




 야호, 찾았습니다. 5X061편이 2016년 4월 15일 인천에 들른 적이 있는 걸로 나옵니다. 14일부터 27일 사이에 한 번이니 대충 한 달에 한번 많게는 두 번 정도 들르는 모양입니다.


 61편은 거점에서 나오는 항공편이니 60편이나 62편을 검색하면 이들 노선의 대략적인 왕복 노선이 들어납니다.



UPS62 : 루이스빌 -> 앵커리지 -> 홍콩 


UPS61 : 홍콩 -> 중간 기착지 -> 앵커리지 -> 루이스빌



 따라서 하비킹, 홍콩에서 출발한 물건의 일정을 찾기 위해서는 UPS61편만 뚫어지게 보면 됩니다. 혹은 같은 논리로 중국에서 출발하는 UPS 189편이나 UPS 173편을 계속 확인하면 되겠지요. 



 이를 바탕으로 예상 한다면…. 



 제가 저번 주에 하비킹에서 조립 드론 주문 했습니다. UPS로 주문을 했지요. 중국 경유 루트로는 앞으로 4일간 UPS 출발 스케줄이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인천을 거쳐가는 UPS61편도 없지요.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최소한 4월 26일주 안에는 배송이 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기다려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오늘의 세 줄 결론, 



 국제 배송의 도착 일정을 예측하고 싶으면, 출발지의 항공편명과 인천의 도착 항공편명을 일치시켜 확인하면 된다.


 항공편이 확인되면 http://ko.flightaware.com 에서 검색해서 스케즐을 확인한다.


 혹시 없다면 중간 지점 혹은 지역 거점의 중간 기착지를 통해 편명을 확인한다. 




P.S. 쓰고 나니 부족한 정보들이 많네요. 



 UPS의 아시아 허브는 홍콩, 선전, 상해 세 군데 입니다. 하비킹, 기어베스트, 뱅굿에서 직구를 하셨다면 이들 세 곳의 출발 정보 및 인천공항 도착 정보를 이용해야 합니다. 홍콩의 하비킹은 홍콩 -> 선전 -> 인천의 루트를 타는군요.



 기타 다른 지역의 UPS 허브는 위키의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FedEX는 조금 간단합니다. 아시아 허브 광저우 한 곳입니다. 홍콩->광저우->인천의 루트를 탑니다. 따라서 광저우의 출발 정보와 인천 공항 도착정보를 활용하면 되겠습니다.



 역시 페덱스의 슈퍼 허브는 위키의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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