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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공학/선박

토막상식 - 잘 알려지지 않은 인도의 전략원잠 아리한트급


핵보유국 인도가 운용 중인 자국산 전략원잠 아리한트급




zeenews.india.com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도는 전략원잠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초과학기술 강국에, 원자폭탄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이니 있어도 이상하지 않긴 하지만, 원잠은 신뢰성이 무척이나 중요한 전략병기이니 의외인 건 맞습니다. 



defence.pk



30년째 삽질을 이어가고 있는 육군의 아준전차나, 공군의 HAL 테자스 경전투기만 봐도 그렇지요. 



아준전차는 개발지연과 성능미달로 인도 육군에서 인수를 거부하기 까지 했으며, HAL 전투기는 실전배치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개량사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캐노피 부품이 기체마다 공차가 달라서 조립이 안 된다는 막장 스토리까지 들려오고 있지요.



en.wikipedia.org



 이런 인도가 전략원잠을 가지고 있다고요? 



 의심의 눈을 가지고 볼 수 밖에 없지만 사실입니다. 공격원잠도 아닌 6천 5백톤급 전략원잠입니다. 최대 300m까지 잠항할 수 있으며 승조원은 총 90명이 탑승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www.hisutton.com



nextbigfuture.com



전략 병기로는 사거리 700km의 K-15 사가리카 미사일 12발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적국인 파키스탄을 보복공격하기에 충분한 사거리입니다. 



2009년 진수되었으니 햇수로 8년차에 접어듭니다.



러시아로부터 찰리급 공격원잠을 대여해서 써먹었고, 1988년부터 약 4년간 운용능력을 축척하였으니 실제로는 12년 이상 보유하고 있었던 셈입니다. 



물론 아리한트 개발에도 거의 복붙 수준으로 도움을 주었지요.



www.indiandefencereview.com



아리한트는 진수 직후 가압수형 원자로 문제로 다시 도크에 들어가야 했고, 5년에 걸친 개보수 끝에 2013년 취역하게 됩니다. 



삽질의 인도이지만, 원잠 개발에서는 이 정도면 첫 개발치고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fWCkDMwb6k



프랑스의 첫 원자력 항모인 샤를드골 호가 진수 후 원자로 트러블로 선체를 잘라내는 대 삽질을 했으니, 원자력 함정의 개발이 얼마나 어려운지 단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러시아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는데, 2010년 아쿨라급을 10년간 리스하여 아리한트의 성능개선에 사용합니다. 물론 운용 노하우도 다시 습득하고요. 



2016년 최근에는 해상수락시험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https://twitter.com/ccremonesi




 아시는 대로 우리나라 역시 예전부터 원자력 잠수함을 개발시도가 있어왔습니다. 4천톤급 장보고급 배치3 (KSS-III) 사업에 65MW급 스마트 일체형 원자로 탑재를 검토했다는 이야기도 있지요. 



아리한트급이 1970년대부터 개발이 진행되어 왔고, 우리나라의 원자력 잠수함 떡밥은 1980년대 후반부터 시작 되었다고 하니, 한국 해군도 빠르면 약 20년 안에 원자력 잠수함을 갖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P.S. 대부분의 매스컴에서는 한미 원자력 협정에서 우라늄 농축 비율을 20% 까지 허용하기로 합의되어서, 개발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자평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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