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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스포츠/레이싱

짧은 소식, 2016 파이크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이밍


2016 파이크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이밍의 소소한 이슈 세 가지

 



www.autos.ca




파이크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이밍은 줄여서 PPIHC이라고 불립니다. 거진 100년이 다 되어 가는 되는 역사 깊은 모터스포츠 경기입니다. 콜로라도에 있는 4000m 고봉, 파이크스 봉우리를 공략하는 업힐 레이싱으로, 이니셜 D의 실사판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routesafety.blogspot.com


 

올해 6월 마지막 주 주말, 2016년 PPIHC이 열렸습니다. 생각보다 PPIHC이 조용히 치뤄졌지요. 



완성차 메이커의 스폰서쉽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였을까요. 대회 공식 스폰서가 아니더라도, 푸조나 현대와 같은 메이커가 레이싱팀의 자금도 지원하고 차량 개발도 돕고 하는게 일반적이거든요



www.asphaltandrubber.com




이슈 메이커도 없고, 생각보다 조용하고 차분하게 경기가 마무리 된 느낌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눈에 띄는 소소한 이야깃거리 세 가지를 살펴 보겠습니다.

 

 

3년째 깨어지지 않은 최고 기록



www.larevueautomobile.com



 

올해 최고 기록은 완전개조 클래스의 2016 Norma M20 RD Limited 1위를 차지했습니다. (8분 51초) 



www.ultimatecarpage.com




2013년 푸조 Peugeot 208 T16 Pikes Peak8분13초을 찍은 뒤 2014, 2015, 2016 3년 연거푸 기록 갱신에 고배를 마셨죠. 메이커가 마음먹고 만든 기록이 얼마나 큰 벽인지 실감할 수 있습니다



www.enginelabs.com




참고로 208 T16 PP는 최고속도가 240km/h이지만, 제로백이 1.8초에 이르는 괴물 머신 이었습니다. (7,800rpm 875마력 / 최대토크 883Nm / V6 3.2 슈퍼차져)

 

 

전기차 양산 클래스에서 얼굴을 드러낸 테슬러 S

 


테슬러 S 97대의 참가차량 중 64위를 차지했습니다



arstechnica.com




11분 48초로 중간 정도의 성적이지만, 양산차 비개조 부문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순위가 아닐까 합니다. 테슬러 S 아래에만 해도 토요타 GT86, 2017 아큐라 NSX, 2014 포드 머스탱이 자리하고 있거든요





www.digitaltrends.com



테슬러 모델 S를 베이스로 마개조를 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사뭇 궁금해 집니다.

 

 

포디움을 장악한 전기차들

 


1위를 놓쳤지만, 2위와 3위를 전기차가 독식했습니다. 2위는 eO PP100 전기차, 3위는 일본인 드라이버 Tetsuya Yamano가 모는 4-MOTOR 전기 컨셉카가 차지했습니다



www.diariomotor.com

 

driveeo.com


arstechnica.com


www.revvolution.com




이런 추세는 몇 년 전부터 있어왔는데요. 2015년에는 1,2위를 전기차가 2014년에는 2,3위를 전기차가 차지했습니다.



전기차는 무거운 배터리에 대한 핸디캡이, 내연기관 차량은 대기압 변화에 따른 출력감소가 각각 약점이었는데, 전기차가 꾸준히 발전하면서 단점을 극복해 가는 분위기입니다



올해의 기록이 857초니까 최고 기록까지 약 40초가 남았습니다. 시간의 문제일 뿐, 전기차의 기록 갱신은 기정 사실일 듯 합니다.

 


https://kr.pinterest.com/mylifeatspeed/pikes-peak-international-hill-climb/




PPIHC는 올해가 대회 명명 100주년 이었고, 공식적으로 94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앞으로 6회만 더 치르면 딱 100주년이 되지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경기 중에 하나인데요. 앞으로 어떤 기술 발전을 보여주며 기록을 깨어 나갈지, 쭉 지켜보는 것도 흥미 진진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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