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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공학/다른 공학들

자동차 회사가 GM이 만들었던 디젤 기관차


GM산하의 철도사업부 였던 Electro-Motive Diesel의 짧은 이야기



www.thedieselshop.us



흥미롭네요.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인 GM이 디젤기관차를 만들고 있었네요. GM은 EMD (Electro-Motive Diesel, Inc) 라는 기관차 제작 회사를, 불과 얼마 전인 2005년까지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TBqzKFmDTo




미국의 장거리 대중교통은 항공이 주축이지요. 철도의 여객수송 분담률은 0.77%의 안습인 상황이고, 덕분에 유럽이나 일본에 비해 미국의 철도는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편입니다. 






transpressnz.blogspot.com



반면 화물 수송의 경우 이야기가 좀 틀립니다. 미 대륙 전체 수송거리의 26.13%, 수송중량의 12%를 담당하는 반면 운송 비용은 3% 정도로 무척 저렴한 편입니다. 미국에서 가성비가 갑인 가장 뛰어난 장거리 수송 수단입니다. 





가성비가 뛰어난 데는 다 이유가 있는 법. 



www.railpac.org



암트랙을 제외한 모든 구간이 민간 철도 회사에서 관리되고 있는데요. 수익 극대화를 위해 대부분의 노선이 최소의 비용으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비용이 비싼 전기기관차는 찾아 볼래야 찾아보기 힘들고, 거의 모든 노선에 디젤 기관차가 다니고 있습니다. 




www.progressiverailroading.com




디젤 기관차라.... 왜 GM이 기관차 사업을 운영했는지 연결고리가 조금 찾아 졌습니다. 산업용 대형 디젤 사업을 위해 EMD를 매입했던 겁니다. 



www.drgw.net



실제 일렉트로 모티브의 역사를 조금 뒤져보면, 설립 8년만인 1930년에 GM이 EMD를 매입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941년에는 아얘 GM의 사업부로 편입시켜버리기도 하지요. 그리고 회사가 어려워지기 시작한 2005년 매각됩니다. 



en.wikipedia.org




이건 조금 다른 이야기인데,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발전시키기 위해 경쟁자인 철도 산업을 매입 후 고사 시켰다는 소리도 있습니다. 음모론이지만, GM이 75년간 이쪽 사업을 확대하지 않았던 걸 보면, 일리가 없진 않아 보이네요. 



(카더라입니다. 그럴 수도 있다 정도로, 믿으시면 안됩니다 쿨럭)



현재는 한번 더 매각을 거쳐 EMD는 2008년부터 캐터필러의 자회사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www.deviantart.com




재미있는 건 중간에 Berkshire and Greenbriar사를 거쳤는데, GM으로부터 2억 달러에 사들여서 8억2천만 달러에 판매했으니, 자그마치 200%의 수익을 올린 셈입니다. GM이 철도 사업부를 키우지 않은 건 확실해 보이네요.






ogrforum.ogaugerr.com


locomotive.wikia.com




웹싸이트에서 발견한 한장의 사진에서부터 GM의 철도 사업을 간단히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도 고속철도 건설도 하고, 관심을 두고 있는 모양인데...... 철도산업이 여객사업으로 확대되면 업체간 어떤 전쟁이 벌어질 지 사뭇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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