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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자동차 회사/시승,방문기,리뷰

직장인의 드림카 카마로 SS를 소유하는 엉뚱한 상상


평범한 유뷰남이 꿈꾸는 드림카 카마로 SS는 과연 구입이 가능할까




쉐보레의 카마로 SS는 제네시스 쿠페가 단종되면서, 국내 시장에서 판매 중인 유일한 고성능 쿠페입니다. 



판매 시기에 대한 운빨도 있고, 제로백 4초를 찍는 차량인데 가격까지 무척 저렴해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지요.





이미 700대의 사전 계약이 있다는 기사들이 전해졌는데요. 분위기로 볼 때 젠쿱 후속 출시 전까지 시장에서 선전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러쿵 저러쿵 해도 깔끔한 디자인에, 제로백은 4초, 거기에 가격이 5천만원. 저 같은 평범한 직장인들도 두근두근, 무리해서 사볼까? 고민하게 만드는 차량입니다.




유지비용을 계산해 보다



일단 시작가격이 50,980만원 입니다. 6.2L 이므로 연간 세금이 약 136만원이 나오는군요. 여기에 보험을 계산해 봐야 겠지요. 



보험은 운전경력, 나이에 따라 다르게 나오니 산출이 힘들어 보입니다. 스포츠카는 150%의 할증이 붙는다고 하니까 5천만원대 타 차종의 보험료에 가산해야 합니다. 



자차 포함, 30세 이상 한정으로, 밑도 끝도 없이 200만원 잡겠습니다. 세금과 보험료만 보면 월 30만원 안팎입니다.






연비야 운전자의 습관에 좌우가 많이 되지만, 배기량이 깡패이고 고성능 쿠페이니 (일단 스팩상은 복합 7.8km/L) 에쿠스 급으로 기름을 먹는다고 보시죠. 



주중은 아내가 아이들 등 하교용으로, 주말에 나들이용으로 타면 월 약 1,000km를 주행합니다. 연료비로 월 20만원 정도 사용하는 군요.







차량구입에 5천만원, 월 유지비에 50만원 (소모품 교환은 계산에서 제외) 정도니 저는 물 건너 갔습니다. 어떻게든 차는 질러버린다고 해도, 유지비로 한 달에 50만원을 쓸 수는 없어요 ㅜ_ㅜ 



하지만 5,000만원대의 세단을 유지할 수 있는 분이라면 소유가 불가능하지 않아 보입니다.




문제는 내부공간



쿠페의 내부 사이즈를 고민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됩니다. 하지만 뭐 검토인데 어떻습니까. 아이가 있는 유부남이 차를 살 수 있을지 보는 컨셉 인데요. 





결론만 말씀드리면, 뒷자리는 사람을 태우기 위한 공간이 아니었습니다. 각종 리뷰들을 찾아보니 옷이나 가벼운 짐을 두는 일종의 잉여 공간에 가깝다고 하더군요.



성인이 앉으면 머리를 구부정하게 숙여야 하고, 두 다리는 앞 시트에 꽉 끼일 정도. 정상적인 성인을 태울 수 없는 공간임은 확실 합니다.



www.camaro6.com




그럼 애는 태울 수 있을까…. 이 질문은 뒷자리에 카시트를 장착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과 동일하겠군요. 장착은 가능하겠지만 4세 이상의 경우 다리가 끼일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영유아의 경우에만 태울 수 있을 듯. 만약 아이의 다리가 시트 바깥으로 튀어나오는 3세 전후가 되면 장착이 불가능 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이 두 짝인데 불편하지 않을까?



어짜피 뒷 자리에 성인이 탈 일 자체가 없으므로 불편한 건 아이를 태우고 내릴 때 일 겁니다. 우리나라의 정서상 2도어 쿠페를 무척 불편해 하는 경우가 많지요. 



www.autobytel.com




하지만, 단언컨데 이건 케이스 바이 케이스입니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입니다. 



예전에  쿠페 뒷자리에 몇번 얻어타 보았는데, 익숙해지니 그다지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내릴 때 의자를 밀었다 당겼다가 조금 어색할 뿐이었습니다. 



뭐, 익숙해 지기 전까지 부인들의 불평을 한동안은 감수해야 하는 건 감안 해야겠죠 ㅋ





고성능 쿠페라도 결국 패밀리카를 대체할 수는 없는 건 확실합니다. 대배기량이기 때문에 유지비도 생각보다 세고, 저 같이 평범한 유부 직장인에게는 무리입니다. 



그러나 아이가 없거나, 있어도 어리거나 혹은 소득이 약간 높은 경우라면, 구매가 불가능하진 않아 보입니다. ‘무리해서’ 라는 전제가 붙겠지만요. 



카마로 SS를 패밀리카로 쓰시는 용자가 어디엔가 있지 않을까요?











사진 출처 : media.g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