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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자동차 회사/시승,방문기,리뷰

쉐보레의 대항마 에퀴녹스? 가격이 문제


에퀴녹스 출시가 사실이라면 SUV 시장에서 경쟁은 가능할까



media.gm.com




각종 매체를 통해 쉐보레의 캡티바 후속으로 에퀴녹스가 도입된다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임팔라처럼 북미에서 생산되는 차량을 그대로 들여 온다고 알리고 있는데요. 현지에서 꽤나 선전하는 모델이라 도입을 반기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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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티바의 베이스 모델인 윈스톰은 출시된 지 10여년이 흘렀고, 전통의 명가 쌍용의 라인업들도 그렇게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내 중형 SUV 시장에서 현대, 기아 외에는 마땅히 경쟁 차량이 없는 상황입니다.



 만약 도입 내용이 사실이라면 출시가 확정된 르노삼성의 QM6와 더불어, 소비자의 선택이 넓어지게 됩니다. 환영할만 하지요.



blog.renaultsamsungm.com




그런데 과연, 쏘나타-SM6-말리부로 이어진 중형차 3파전의 돌풍이, SUV 시장에서도 재현 될 수 있을까요? 



이들 차량의 북미 판매량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2016년 상반기에 집계된 실적을 보면 쉐보레 에퀴녹스는 12만대를 팔았고, 기아의 쏘렌토가 5만9천대, 현대 싼타페가 5만7천대를 팔았습니다. 



판매량이 딱 두 배 입니다. 수치만 가지고 봤을 때는 한국에서도 에퀴녹스가 잘 팔릴 것으로 보입니다.



http://www.goodcarbadcar.net/



그런데 북미에서 중형 SUV는 절대강자가 없는 시장입니다. 2015년 1위를 차지한 혼다의 CR-V와 5위인 에퀴녹스 판매량은 각각 35만대, 28만대 입니다. 



www.thecarconnection.com



상위 3개 차종이 75%를 싹슬이하는 픽업트럭 시장과는 상황이 틀리지요. 비슷비슷한 다수의 차량이 경쟁하는 세그먼트인데요. 



그럼에도 판매량이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데 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차량가격입니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딜러제로 차량이 판매됩니다. 차량가격의 직접 비교는 불가능합니다. 다만, MSRP라고 해서 제조사가 공지하는 '권장 소비가'가 있습니다. 간접 비교가 가능하지요. 



http://www.cars.com



그림을 보면 싼타페가 최소 7천달러, 최대 1만달러까지 비싸게 책정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네, 북미 판매량의 차이는 상품성이 아닌 차량 가격으로부터 비롯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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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2세대 에퀴녹스는 디자인이 산타페보다 뛰어나지 않습니다. 익스테리어는 더 보수적이고, 인테리어도 무난한 편입니다. 



3세대가 개발 중이고 디자인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거론하기는 아직 이릅니다. 



www.motor1.com




그러나 분명한 건 SM6와 말리부는 참신한 디자인에 가격경쟁력을 갖추었기 때문에 둘풍을 일으킬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에퀴녹스도 돌풍을 일으키려면 최소한 가격에서만큼은 ‘헉’ 소리가 날 정도의 정책이 필요함은 쉬이 짐작할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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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정쩡한 포지셔닝으로 판매가 저조한 트랙스를 따라갈지, 아니면 이슈몰이를 시작한 QM6를 따라갈지. 디자인이 공개되고 어떤 가격이 책정될지 GM의 향후 움직임이 주목됩니다.. 



(물론 에퀴녹스가 아닌 모델이 도입되면 또 다른 이야기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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