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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공학/다른 공학들

코일건, 레일건, 레이저건 최후의 승자는 누구일까


미국에서 개발 중인 미래병기 - 코일건, 레일건, 레이저건에 대하여



미 해군이 미래 전장의 무기를 다 해먹고 있네요. 3대 미래 무기인 코일건, 레일건, 레이저건 중 코일건을 제외한 두 무기체계가 미 해군에 의해 사용될 예정입니다.



코일건 - 미육군 120mm 박격포 대체 연구


레일건 - 미해군 155mm BAE AGS 대체 예정


레이저건 - 미해군 20mm CIWS 팰링스 대체 예정




가장 막강한 위력을 자랑하는 레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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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건은 전기가 흐르는 레일에 탄체를 넣고 강한 전류를 흘러 넣어 발사시키는 원리를 가집니다. 전기가 흐르는 레일의 자기장과, 탄자의 전기장이 만나 힘을 받는 '로렌츠의 법칙'이 기본 원리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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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이라면, 일단 쌉니다. 한 발당 가격이 미사일의 1/10 정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함 미사일이 한 발에 10억이니 레일건은 발사비용이 한 발에 1억으로 감소 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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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구초속이 빠르고 사정거리가 무척 긴 점도 장점입니다. 마하 6의 속도로 400km를 날라가 적을 타격하는 위력을 보여줍니다. 기존 화포에 비하면 획기적인 성능이지요. 장약이 필요 없으므로 함정의 경우 데미지 컨트롤도 유리해집니다. (유폭위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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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건의 최대 단점은 전력입니다. 고전압을 걸지 못하고 고전류를 걸어주어야 합니다. 한 대의 레일 건이 연구용 원자로가 만들 수 있는 이상의 전력을 미친 듯이 빨아 먹습니다. 에너지가 클수록 사정거리가 길기 때문에 미사일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대형 발전기가 필요하다는 사실. 



소형화가 힘드므로 함정이 아니면 운용이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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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체가 포신에 접촉되어야만 가속이 가능하므로 포신의 마모가 필연적으로 동반됩니다. 만약 더 빠르고 더 멀리 쏘려먼 포신 수명은 반비례 해서 짦아질 수 밖에 없지요.



원리는 단순하나 응용이 복잡한 코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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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일건은 금속으로 된 탄체를 코일형 전자석으로 가속시켜 발사시킵니다. 긴 막대에 쇠공을 넣고 자석으로 휙 끌어 당긴다고 보면 됩니다.



자석에 영향을 받는 모든 쇠붙이를 탄자로 사용할 수 있지요. 탄체가 포신에 닿지 않으므로 포신의 수명이 반영구적입니다. 코일건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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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가장 결정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가속이 시원 찮습니다. (가속이 시원찮으면 무기로서 사용되기엔 적합하지 않습니다 -_-;;;)



가속을 크게 하기 위해서는 코일이 길어야 하는데, 이게 구조상 구현이 어렵습니다. 코일 내부의 자기장을 순차적, 순간적으로 키우기 위해 전류량을 빠르게 증가시켜야 하는데, 이 때 반작용인 역기전력이 역시 빠르게 증가하면서 가속을 방해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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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체 속도에 맞춰 코일에 전원 공급을 해야 하고, 회로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복잡해 진다고 합니다. 



짧은 코일에 큰 전류를 순간적으로 걸어주는 방법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이 경우 에너지 효율이 상당히 떨어집니다. 엄청난 전력을 쳐묵한다는 소리인데, 이게 레일건 보다 훨씬 크다는 것도 결정적인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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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에 접어들은 레일건 개발과 달리 코일건의 개발은 현재 사실상 폐기 된 상태입니다.



스타워즈를 실현시킨 레이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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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특별할 게 있나요. 바로 그 레이저빔 병기입니다. ㅋ



특정 고체나 기체에 에너지를 공급하면, 내부의 전자가 들 뜬 상태가 됩니다. 그리고는 전자가 제자리로 돌아오면서 에너지를 배출하지요. 이때 에너지가 인공 광선의 형태로 나오는데, 이걸 모아서 공중에 뿌리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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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이용하므로 실시간 격추가 가능합니다. 그냥 날아오는 녀석을 포착해서 지버리면 됩니다. 1회 발사 비용도 레일건, 코일건에 비해 훨씬 저렴합니다. 



한 번 발사에 1달러가 든다는 극단적인 기사도 있는데, 장비 비용을 고려하면 1달러 이상은 소요 되겠지요. 그래도 한발에 10억이 넘는 미사일에 비하면 껌-_-값 수준입니다. 탄체가 필요 없으므로 전력만 있으면 레이저 장치의 수명이 다 할 때 까지 계속해서 발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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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뜨. 당연한 이야기지만 직사만 가능합니다. 아무리 사정거리가 길더라도 대지 공격용으로는 사용이 어렵습니다. 산 뒤에 숨은 적을 제거하기 위해 산을 뚫어 버릴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그렇다고 사정거리가 기냐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현재 CIWS용으로 개발된 AN/SEQ-3이 1.6 km의 유효사거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향후 20km 이상으로 늘리려는 계획 만이 잡혀 있습니다. (고체 레이저로 55 Km로 늘릴 수 있는 기술은 확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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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이 아니고 고에너지로 태우는 개념이기 때문에 병기로서의 효용성이 다소 떨어집니다. 지나가는 비행기에 쏘면 구멍이 나서 운용불능으로 만들 순 있겠지만, 제거가 되지 않는 촌극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출력 레이저가 필요 한데, 당근 시스템은 출력에 비례해서 커질 수 밖에 없지요. '무적권' 크게 만든다고 대출력이 되는 것도 아니고요. 




미래 병기의 최종 승자는



현재 상황만 보면 가장 먼저 개발이 완료된 무기는 레이저건입니다. 하지만 한계가 명확하고 당장 출력을 늘릴 수 있는 단계는 아니기 때문에 레일건의 개발이 병행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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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건의 가장 큰 걸림돌인 출력 문제는 80MW급 발전기 (연구용 원자로 출력이 보통 20MW 정도입니다)를 장착하면서 해결했고, 포신의 마찰문제 복합재를 활용하면서 해결 했는데요. 



줌왈트급 3번함인 린든 B 존슨 (Lyndon B. Johnson, DDG-1002)에 장착이 예정되어 있어 2018년 이후에는 만나볼 수 있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