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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공학/선박

선박일까 비행기 일까 세계 최대의 위그선에 대해서


카스피해의 괴물 Lun Class (WIG :  Wing in Ground)

 


미국의 스텔스 전투함인 LCS (Littoral Cambat Ship)때 잠깐 언급되었죠. (포스팅 클릭) 



선박의 속도를 올리기 위해 다양한 형상의 선박들이 연구되어왔습니다. 수중익선과 쌍동선 혹은 삼동선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WIG 선은 선박의 개념을 뒤흔든 이단아 같은 존재입니다.

 


출처 : www.boatdesign.net



GEV (Ground Effect Vehicle) 혹은 WISE (Wing In Surface Effect) Ship등 다양한 용어로 불리는데요. 



지면효과를 이용 수면 위를 떠서 다니는, 비행기와 배의 중간쯤 되는 위치에 있습니다



선박 주제에 적은 출력으로 비행기에 맞먹는 고속주행이 가능하고, 비행기 주제에 탑재량이 월등해서 여기 저기서 연구가 되었었습니다.



하지만 파고가 조금만 높아도 주행이 불가능한 단점도 있지요.



바다를 다니지 못하는 배라뇨. 경제성이 떨어져 시제기만 개발되고 양산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출처 : www.gizmodo.com.au



그럼에도 WIG선을 생산하여 실제 써먹은 국가가 있는데 바로 러시아입니다



정확히는 구 소련시절이었습니다. 항공모함 중심의 미 함대를 견제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개발하여 운용을 시도하였었지요. 



카스피해에서 시험중이던  WIG선이 1976년 미 군사위성에 포착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선박 형상의 괴 비행체가 무려 500km/h로 질주하는 사진으로 인해 카스피해의 괴물 별명이 붙었습니다. (초공동 어뢰인 스퀄도 그렇고 러시아에서는 속도덕후 냄새가 풀풀 납니다)

 


출처 : www.claspgarage.com



룬 클래스로 불리는 선박은 100톤의 배수량 최대 500km/h로 항해가 가능했고, SS-N-22 선번 미사일 6기를 탑재하였습니다. 1987년 취역 후 약 3년간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



(소련의 대 미국 해군 교리는 다량의 대함미사일을 원거리에서 투사하여 함대를 괴멸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소련의 빠른 속도, 대량의 미사일은 이 교리를 바탕으로 발전 해왔습니다.




출처 : www.terrapapers.com


출처 : plugins.twinpictures.de


출처 : filmatidimare.altervista.org



앞에서 언급되었듯 기상 상황이 악화되면 운용이 불가능한 단점 때문에 일부 소수만이 운용되었습니다. (군함이 파도가 무서워 못나간다니요 뭥미 -_-?



 구소련 붕괴 후 개발비를 감당하기 힘든 관계로 더 이상 추가 건조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만



Be-2500이란 모델이 살아있는 것으로 보아 여전히 끊을 놓고 있진 않는 모양입니다. 

 


카스피해 연안 도시 카스프스크에 룬 클래스 미사일함(?)이 스크랩 처리되어 전시되어있는데요. 



8개의 엔진, 6기의 대함미사일이 장착된 괴조의 사진을 같이 감상하시죠.

 


출처 : Google Map


출처 : thevelvetrocket.com


출처 : www.nourishingobscurity.com


출처 : luftwaffeas.blogspot.com


출처 : igor113.livejournal.com 


출처 : igor113.livejournal.com



P.S.1 구 소련에서 운용했던 WIG선은 이외에 A-90 Orlyonok (글 두번째 사진) 가 있습니다. 조금 작은 규모로 최대 출력시 3km 까지 상승 가능 했다고 하니 정말 배인지 헷갈릴 뿐입니다.



P.S.2 비행기와 비교했을 때 공항과 같은 대규모 시설이 필요 없는 건 장점이나, 이륙시 물의 저항이 상당해서 고속 활주가 필요합니다. 어쨌던 떠있으니 사고가 나면 OTL



P.S.3 Lun의 퇴역 시기는 자료마다 상이합니다만 1990년대로 보고 있습니다.



P.S.4 Lun을 상회하는 KM급이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개발도중 중단되어 자료 검색이 쉽지 않습니다.



출처 : z7.invisionfree.com


출처 : www.etotheipiplusone.ne


출처 : www.travelcentre.com.au



출처 : www.motortopia.com


출처 : wiki.vostokwatches.eu


출처 : www.symsca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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