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력한 세계 각국의 초소형 경장갑차량들
보통 경전차 하면 K21 같은 보병전투차를 떠올립니다. 조금 더 관심이 있다면 M551 쉐리든이나 FV107 시미터와 같은 기갑 차량을 떠올리겠지요.
하지만 오늘 소개할 차량은 이보다 훨씬 작은, 기갑계에서 다마스, 라보 취급을 받는 꼬꼬마 장갑차 입니다.
1. 경강갑차량의 형님 M-50 온토스
M-50 온토스는 2차대전 직후 개발된 미군의 대전차 장갑차입니다. 106mm 무반동포를 6문이나 장착한 탓에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특이한 형상을 하고 있지요.
불과 8.6톤의 작은 차체에 운전수, 사수, 장전수 총 3명이 탑승합니다. 48km/h로 최대 185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작지만 강력한 화력 덕분에 베트남전에서 미 해병대에 의해 애용됩니다. 무반동포 6발을 일제사격하면 건물 하나를 무너뜨릴 정도로 화력이 만만찮았다는 군요.
반면 장갑은 소화기를 겨우 방어할 정도였고 재장전은 차량 외부에서 인력으로 이루어진 관계로, 히트앤드 런 작전을 주로 구사했다고 합니다.
부무장 30 구경 M 1919A4 기관총 1정 이 장착되어 있고, 1955년부터 3년동안 총 297대가 생산되었습니다. 1969년까지 활약했지요.
2. 본격 공수전투차량 비젤
온토스 보다 더 작은 장갑차가 바로 독일 연방군의 비젤입니다. 탑승 인원은 온토스와 같은 세 명이지만, 중량이 2.75톤으로 온토스의 1/3 수준입니다.
가벼운 중량 덕분에 시속 80km/h로 200km의 항속거리를 가집니다. 화력 역시 무려 토우 미사일을 탑재되어 3세대 전차들에 대한 제한적인 공격력도 보유하고 있지요.
비젤1을 개량한 비젤2의 경우 더욱 다양한 배리에이션이 등장했는데, 20mm 무인건 탑재형, 대공미사일 탑재형, 120mm 박격포 탑재형등 다양한 버전이 존재합니다.
물론 이에 맞춰 중량이 증가되어 최대 4.78톤까지 늘어났지요. 보기륜이 1개 추가되어 비젤1보다 덩치가 약간 더 커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CH-53G의 내부에 최대 2대가 탑재되는데, 사진을 보면 귀여움 마져 느껴지는 위엄. 두둥.
3. 한국군에서도 애용되었던 BV206
스웨덴에서 다목적 장갑차로 개발된 BV206 입니다. 엄밀히 이야기 하면 운송을 주 목적으로 하고 있긴 합니다만, 대한민국 육군의 경우 K532 자주 박격포로 활약중인 관계로 화력에서는 결코 밀리지 않습니다.
다마스에 무한궤도를 장착한 형상 탓에 전방에 6명, 후방에 11명, 총 17명까지 탑승 가능한 만능 장갑차입니다.
총 중량은 2.24톤, 시속 62km/h로 300km를 이동할 수 있습니다. 현재 총 22개국에서 활약 중이며, 특이하게도 미육군과 미 해병대에서도 소수 장비중입니다.
K532는 오리지널 BV206에 벤츠의 136마력 3000cc 6기통 디젤 엔진을 장착하여 등판능력과 주행 성능이 조금 더 낫다고 하지요.
하지만 1994년 처음 기아자동차에서 면허생산된 이후 20년이 훌쩍 지나 노후화 된 대표적인 장비이기도 합니다.
정비병이 꺼려하는 기종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K200 시리즈로 대체되어 가는 과도기라고 하는군요.
현재 소형 전술 장갑차량은 대부분 장륜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어짜피 빠른 속도로 생존을 도모한다면 굳이 복잡한 구조의 무한궤도 방식을 사용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지요.
덕분에 무한궤도 방식의 경 장갑차량은 찾아보기가 점점 어려워 지는데요. 그래서 이들의 소형 전술 차량의 형상이 더 색달라 보이지 않나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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