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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자동차 회사/시승,방문기,리뷰

신형 BMW 5시리즈는 벤츠의 E 클래스를 이길 수 있을까


판매량에서 예상해 보는 신형 BMW 5시리즈와 E 클래스의 경쟁




저는 수입차에 그렇게 관심이 많지 않은 편입니다. 현실과 타협해 보면 평범한 직장인이 수입차를 타기란 쉽지 않죠. 




타기 힘들면 관심도 적어지는 법. 폭스바겐, BMW, 벤츠 등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대략적인 상황만 알고 있을 뿐. 차량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꿰고 있진 않았습니다.




Autocar




그런데 이번에 7세대 BMW 5시리즈가 공개되었지요. 2017년 상반기에 판매될 모델인데, 일찌감치 공개되었습니다. 




http://www.carsguide.com.au/




근처의 직장인 친구들이 관심을 보이더군요. 직장인이 무리하면 살 수 있는 최대 모델이라면서요. 벤츠의 E클래스와 비교하면서 스팩이 어떻고 가격이 어떻고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다. 




http://www.autoblog.com/




BMW와 벤츠의 차가 좋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두 차종이 국내 수입차 시장의 상위권에서 엎치락 뒷치락 하는 있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갑자기 궁금해 졌습니다. 경쟁모델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누가 더 팔렸을까? 두 차종 중에 상품성은 누가 좋을까? 그럼 가격 차이는 얼마나 날까?



습관 이거 무섭습니다. 궁금하면 찾아봐야 직성이 풀립니다. 그래서 뒤져봤지요.



http://www.motortrend.com/


www.carwow.co.uk



휠베이스는 5시리즈가 2,968 mm, E 클래스는 2,939 mm로 엇비슷합니다. 



2010년 이후 전세계 판매량을 봐도 30만대 안팎으로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각 브랜드 총 판매량이 연간 200만대 인데, 여기서 15%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미지상 현대의 쏘나타와 비슷한 역할이네요. 



en.wikipedia.org/wiki/BMW_5_Series



en.wikipedia.org/wiki/Mercedes-Benz_E-Class




데이터를 살펴보니, BMW의 5시리즈와 E 클래스는 두 브랜드의 간판 모델 맞습니다. 차이라면, BMW의 5시리즈의 연간 판매량이 E 클래스를 약간 웃도는 수준입니다. BMW의 판정승입니다.




세계 시장에서는 그렇다 치고 그럼 한국에서는 어떨까요?




BMW Driving Center




2015년 수입차 순위를 보면, BMW 520d가 6,640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순위로는 3위. 



반면, 벤츠의 E 220 BlueTEC이 5,139대로 6위를 마크했지요. 






둘 다 디젤모델에 2.0L와 2.2L 이고, 크기도 비슷합니다. 한국 역시 5시리즈가 경쟁자 E클래스를 넘어선 것 처럼 보입니다.



비교를 개별 차종이 아니라 세그먼트로 확대하면 어떻게 될까요? 



www.rushlane.com




나온 수치는 흥미로웠습니다. 2016년 9월까지 E 클래스는 12,856대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5시리즈 는 13,780대가 팔렸죠. 



그런데 E 클래스의 경우 2016년 중반에 풀 체인지가 있었습니다. 6월을 전후로 실적이 좋지 않았죠. 신차 판매가 궤도에 오른 8월과 9월에야 불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http://auto.danawa.com




http://auto.danawa.com



단 두 달 동안 5시리즈의 두 배를 팔아 치웠습니다. 이 추세면 모델변경의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E 클래스의 판정승이 예상됩니다.




http://auto.danawa.com



http://auto.danawa.com




과거 2015년도 실적을 봐도 .19,660 vs. 15,817 대로 E 클래스가 더 많이 팔렸습니다.




판매수치는 상당한 의미가 있습니다. 6세대 BMW 520d의 국내 판매 가격은 6천4백만원에서 시작합니다. E220d 역시 6천4백만원이 시작합니다. 



BMW의 경우 프로모션이 많습니다. 차 값에서 천 만원 정도까지 할인해 주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벤츠는 프로모션이 매우 짜기로 유명하죠. 







실 구입가격이 벤츠가 더 비싼 경우가 많습니다. 더 비싼데 많이 팔리는 겁니다. 상품성이 더 좋다고 인정 받는 거고, 브랜드 가치를 더 높게 보고 있다는 소리입니다. 



BMW의 신형 5시리즈가 어지간한 상품성을 가지지 않는 한 E 클래스를 이기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쉽게 내릴 수 있습니다.



http://autoweek.com/




여러 매체의 리뷰를 보니 신형 5시리즈는 카본코어 플랫폼을 사용한 경량화 및 연비향상, 무인주행에 가까운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시스템 적용, 7시리즈에 사용된 동작 인식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홍보하더군요. 



눈에 확 띄는 강점이 없는 느낌입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성능에서 E클래스와의 큰 갭은 없어 보입니다.



http://www.carmagazine.co.uk/




판매수치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소비자는 비슷한 성능이라면 가격이 비싸도 벤츠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2016년에도 그렇고 2015년에도 그랬고, 신형 5시리즈가 E클래스를 이기기 위해서는, 아니 지금 상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늘 그래왔듯 마진을 적게 남기는 ‘할인 프로모션’이 필수가 아닐까 예상됩니다.




bmwblo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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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carwow.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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