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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공학/다른 공학들

안전성이 걱정되는 중국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난 중국의 발전소를 바라보는 우려스러운 시각



지난주 주말 장시성 발전소 공사 현장에서 사고가 났다는 기사 보셨을 겁니다. 건설 중이던 일부 건물이 붕괴 되어 60명 가량이 매몰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요.





‘중국 장시성의 발전소 공사장 붕괴사고 현장입니다. 시공 중이던 제7호 냉각탑 안쪽 평면 상판 전체가 무너져 내리면서 순식간에 공사장 바닥이 폐허로 변했습니다.'



영상을 접하고 처음에는 흠짓 했습니다. 냉각탑이 꼭 원전 냉각탑 같이 생겼기 때문이지요. 


이게 방송된 영상이고 





이게 원자력 발전소의 냉각탑 사진입니다.



timesfreepress.com




어래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소는 저런 모양이 아니던데요?



tlarremore.wordpress.com




원전의 냉각탑은 발전소가 바다가 아닌 내륙에 위치 했을 때 필요한 설비입니다. 바닷물을 사용하는 한국의 경우 차가운 바닷물을 계속 끌어다 쓰면 되니 굳이 물을 식힐 필요가 없지요. 



반면 내륙에 위치한 발전소의 경우 강물을 끌어 쓰는데, 뜨거운 물을 버릴 수가 없어 계속 식혀서 사용해야 합니다. 





어떤 발전소인지 정확한 내용이 없길래 영문 기사를 좀 뒤져 봤습니다. 그랬더니 ‘Third-phase construction at the coal-powered Fengcheng plant’ 라고 되어 있습니다. 아하 장시성 평청시의 3단계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이라고 나와 있네요.



news.abs-cbn.com






원전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장시성 펑청시에는 원전이 없진 않습니다. 비슷한 형식의 냉각탑이 붕괴 되었다면 원전 역시 100% 안전성을 장담할 수 없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중국의 원전 건설이 활발하다는 사실은 이미 인터넷을 통해 공공연히 알려져 있습니다. 자료마다 다르지만 100기 이상의 원전이 지어질 예정입니다. 



Reuters




상상을 초월하는 숫자인데다가 모두 동쪽 해안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중국 본토보다는 우리나라의 피해가 더 크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루머는 단지 루머라고 생각했는데 짓다가 붕괴되는 발전소 기사를 접해보니, 원전 재앙이 정말 현실이 될 수 있겠다는 불안감이 엄습해 옵니다. 




independent.co.uk




P.S. 석탄 화력발전이니 덤으로 미세먼지, 아니 중국발 스모그가 심해질 건 빼박켄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