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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자동차 회사/자동차 기술

끝없이 진화해 가는 자동차의 헤드라이트


헤드램프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



자동차 생활백서 글을 통해 말씀 드렸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저는 자동차는 고장 없이 잘 굴러가면 된다는 주의 입니다. 



그럼에도 최근 출시되는 차량의 헤드램프를 보면, 역시 좋은 건 돈 값을 한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하얀색의 부드러운 빛을 내는 고급차종의 램프들을 볼 때 마다, 저 역시 이들 램프에서, 왠지 모를 우아함과 품격을 느끼곤 합니다. 



www.autoevolution.com



이번 포스팅은 종류도 다양하고 디자인도 천차만별인 헤드램드 그리고 리어콤비 램프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 입니다.




왕좌를 지켜왔던 HID 램프



한 동안 제논이니 HID (High Intensity Discharge, 고압방전) 램프니 하는 방식이 첨단 램프 시장을 이끌었었습니다. 



영롱한 빛깔 때문인지 애프터마켓 시장을 통해 불법적인 장착이 많이 이루어지곤 했었죠. 



douyee.com



정확히 구분하자면 제논은 HID에 들어가는 기체 종류 중 하나입니다. 



HID는 필라멘트 없이 아크 방전을 통해 빛을 내는데, 이때 용도에 따라 전구 안에 제논 가스, 크세논 가스, 나트륨 등등 용도에 맞게 다양한 기체가 채워집니다.



carwow.co.uk



기존의 할로겐 램프에 비해 수명이 길고 더 밝은 빛을 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고가에도 불구하고 고급차에 많이 쓰였었지요. 현재는 대중화가 이루어져서 중소형 차량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대중화가 이루어진 헤드램프의 강자 LED 램프



현재 고급형 헤드라이트 중 가장 활발하게 쓰이는 램프는 LED입니다. 네, 우리가 아는 바로 그 LED 맞습니다. 



LG.com




헤드라이트에 사용되지 못할 정도까지 밝지는 않아 TV, 휴대용 전등 등에 사용하고 있었죠. 



기술이 개발됨에 현재는 HID보다 훨씬 밝은 빛을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차에 장착할 수 있을 수준으로 충분한 광량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www.sicilyalfaclub.org



반영구적인 수명에 크기도 작습니다. 자연광에 얼마나 가까운지를 표현하는 연색지수 (CRI, Color Rendering Index)가 낮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만, 이마저도 기술력으로 극복해 가고 있습니다. 



autoevolution.com



가격이 다소 비싼 편인데, 이는 LED 소자가 비싸서가 아니라 묶음으로 사용되는 특성, 추가 보조장비, HID와의 콤비 디자인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LED는 열에 취약합니다. 열기가 가득한 엔진룸에 장착되어야 하는데, 단열은 물론이요 냉각을 위한 별도 장비가 장착 되어야 합니다.




LED 램프, 차량 디자인을 변화시키다



장착 자유도도 높아졌습니다. 헤드라이트와 리어콤비 램프는 차량 디자인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데, 크기가 작아짐에 따라 원하는 형상으로 원하는 자리에 배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건 한 번의 설명보다 아래 참고 영상을 보시는 편이 낫겠군요. 




모바일은 1:10 - 1:23초를 보시면 됩니다 

참고로 영상의 리어램프는 LED가 아닌 OLED임을 알려드립니다. (이건뭐라님 감사합니다!)



 OLED가 장착되었기에 가능한 브레이크 등입니다. 예전에 비하면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입니다.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헤드램프의 광량은 램프 사이즈에 비례했거든요. 



parkers.co.uk


web2.raccontenthub.whitespacers.com



투스카니가 두 번의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디자인이 다듬어 졌는데, 1세대와 3세대를 잘 비교해 보면 헤드라이트의 디자인이 날렵해 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1세대만 해도 광량확보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눈을 크게 만들어야 했었지요. 



topspeed.com




심지어는 보기 싫다고 가변형 헤드라이트도 단 차량들이 있었으니, 디자이너에게 헤드라이트는, 차량의 전체 분위기를 방치는 천덕꾸러기 같은 존재였던 겁니다. 




다양한 부가기술이 더해지는 최신형 헤드램프



최신형 헤드램프에는 다양한 부가장치들이 장착됩니다. 



HID에는 눈부심 방지를 위해 조사각을 조정하는 장치가 달렸었죠. 차량의 기울어짐을 측정하여 빔의 높낮이를 조절해 주는 기능을 가졌습니다. (오토레벨링). 



gizmodo.com




이들 기술은 LED로 넘어오면서 한 단게 더 진화합니다. 마주오는 차량을 인식하고 광량자체를 조절하는 기능, 스티어링 휠의 각도에 따라 빔의 방향을 조절해 주는 기능. 



아얘 내비게이션과 연동하여, 도로의 상황에 맞게 이 모든걸 바꿔주는 기능까지 달렸습니다. 덕분에 BMW7 시리즈의 경우 헤드램프 어셈블리 한 개에 600만원을 호가 하기도 하지요.




헤드램프의 끝판왕 레이저 헤드라이트



가장 진보된 방식은 역시 광원의 끝판왕 레이저 방식입니다. 반도체 레이저 다이오드를 이용한 헤드램프인데, 쉽게 말하면 레이저 포인터를 차에 심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bmwblog.com



기존 HID에 비해 10배의 광량을 가쳐, 두 배 이상 멀리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졌습니다. BMW i8에 장착된 레이저 헤드램프는, 전방 600m 앞까지 비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 



motorreview.com


반도체 기술이다 보니 소재개발이 까다롭고, 대량 생산을 위한 대규모 설비 투자가 필요해, 쉽게 양산하지 못했었다고 하는군요. BMW와 아우디는 오스람의 제품을 공급받아 장착 중이라고 합니다.






theautofuture.com




자동차의 램프의 이런저런 내용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어두울 때 차량의 앞을 비춰주는 기능에서 아얘 다른 방향, 차간거리를 측정하는데 레이저를 사용하는 식의 새로운 기술도 도입되는 중인데요. 



무인자동차 기술과 합쳐 저서 앞으로 어떤 또 다른 방식의 램프들이 등장할지, 사뭇 기대됩니다.




extremete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