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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자동차 회사/시승,방문기,리뷰

[자동차] 교통사고의 목격자. 블랙박스 메모리에도 수명이 있다?


수명이 다하면 더이상 쓸 수 없는 블랙박스 저장장치 - SD 카드



 크림빵 뺑소니로 온라인이 시끌시끌 한 것 같습니다. 뺑소니범 검거에 CCTV가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고 하는데요. 이번글은 차내의 또다른 목격자 블랙박스에 관한 내용입니다.


 제목에는 블랙박스 저장장치의 수명이라고 했습니다만, 보다 더 정확하게 표현한다면 ‘블랙박스에 사용되는 마이크로 SD 카드의 수명’ 쪽이 더 맞습니다



출처 : www.surfaceforums.net



 아마 뉴스에서 간혹 접하셨을텐데요. 블랙박스가 달려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록이 제대로 되지 않아 낭패를 겪은 사례들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습니다. 기계는 정상인데 왜 녹화가 되지 않느냐는 내용이었지요. 답은 바로 기록장치의 수명이 다되었기 때문이다 였습니다.

 


출처 : www.aliexpress.com



 최근 블랙박스는 화질은 강화되고, 크기는 줄어드는 쪽으로 발전해왔습니다. 작은 크기에 고성능을 구현하다 보니 저장장치도 같이 작아질 수 밖에 없지요. 가장 작은 저장 장치인 마이크로 SD가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손톱보다 작은 사이즈 덕분에 블랙박스 뿐만 아니라 핸드폰등 소형 전자기기에도 많이 사용 됩니다.




출처 : www.mikroe.com 



 문제는 이 마이크로 SD를 포함한 SD 카드도 종류가 있고 각각 다른 수명을 가진다는 사실입니다. 위키에서 찾은 SD 카드의 종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SLC (Single Level Cell)

- 한 개의 소자가 1 비트를 가짐

- 수명 : 10만 회

- 속도 : 50~100k (cycle )

 

MLC (Multi Level Cell)

- 한 개의 소자가 2 비트를 가짐

- 수명 : 1만 회

- 속도 : 5~10k (cycle )

 

TLC (Triple Level Cell)

- 한 개의 소자가 3 비트를 가짐

- 수명 : 1000

- 속도 : 1~3k (cycle )

 출처 : 엔하위키

 



출처 : flashdba.com


 

이는 기록방식에 따른 SD 카드의 종류입니다. 일반 마트에서 쉽게 살 수 있는 타입은 가장 저렴한 TLC SLC에 비해 수명이 1% 정도 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SD 카드는 상시 녹화가 필요한 블랙박스에는 적당하지 않다는 소리입니다. 언론에 보도되었던 사례들은 모두 TLC를 사용했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입니다.

 



출처 : www.aliexpress.com


 

게다가 최근 장비들은 HD 이상의 고화질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SD 카드의 쓰기 속도도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쓰기 속도가 빠르지 않다면 들어오는 시그널을 모두 처리하지 못해 뚝뚝 끊기거나 아얘  녹화가 되지않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쓰기속도에 따른 분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역시 출처는 엔하위키입니다.

 

 

CLASS 2:쓰기속도 2MB/s

CLASS 4:쓰기속도 4MB/s

CLASS 6:쓰기속도 6MB/s

CLASS 8:쓰기속도 8MB/s

CLASS 10:쓰기속도 10MB/s

  출처 : 엔하위키



출처 : bbs.danawa.com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검색되는 아래 기사들을 한번 보세요.

 


 


 일반적인 (가장 저렴한 TLC 타입일 겁니다.) SD 카드를 사용했을 때 길어야 6개월, 짧게는 2개월 안에 수명을 다한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물론 기기의 화소와 녹화 조건 (상시)에 따라 수명이 달라지겠지만 미루어 짐작컨데 일년에 한번 정도는 꼭 교체하는 편이 낫다라고 보여집니다.

 


출처 : Ambarella A2S60 youtube



 나는 매번 갈기 귀찮아. 처음부터 비싸고 좋은 SD 카드를 선택하겠어! 라고 판단한다면 SLC, CLASS10 SD 카드를 하야겠죠? 안타깝게도 마이크로 SD 카드에서 현재 SLC는 찾기가 어렵습니다. MLC / TLC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각 브랜드별로 어떤 제품이 MLC 인지는 포스팅한 분이 있으므로 링크를 걸어 놓겠습니다. (참고 포스팅)

 

 가장 많이 쓰는 삼성은 Plus (EVO) TLC, PRO MLC 제품군입니다. (64G를 제외하고 2013-2014 생산 분은 TLC) 아래 사진에서 검은색 제품을 골라야 겠네요. 당연히 가격은 PRO가 가장 비쌉니다. 64GB 기준 PRO가 6만 4천원선, EVO가 3만원 선입니다. 가격이 딱 두배로군요.

 

출처 : www.storagereview.com



 역시나 유명한 샌디스크는 Standard/Ultra TLC, Extreme / Extreme Pro MLC 제품군입니다. 64GB 익스트림의 경우 약 5만원선으로 TLC를 사용하는 울트라 보다 가격이 3배정도 비싼편입니다. 하지만 두배 비싼 가격에도 블랙박스에는 반드시 MLC을 장착 해야한다는 사실. 


(덤으로 블랙박스에 장착된 SD 카드의 경우 정책상 정식 AS가 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출처 : www.tested.com



 SD카드의 종류를 확인하고 나니, 블랙박스에서 메모리가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용량이 아무리 커도 막상 사고가 났을 때 녹화가 안되면 곤란하겠죠? 용량도 용량이지만, 메모리 타입도 잘 확인해서 구매해야 겠습니다.


 여러분도 오늘 한번 블랙박스의 메모리를 한번 확인해 보세요. 어떤 메모리가 달려있는지 확인을 해서 낭패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죠? ^^



* 에누리에 좋은 글이 올라와 있네요. 같이 링크를 걸어 놓겠습니다. (관련 링크)


* 삼성 pro중 64G만 TLC / 32이하는 MLC 라는 나그네님의 지적이 있어 수정 하였습니다. 나그네님 감사합니다.


* 하늘빛님 지적에 따르면 pro의 2013-2014 생산분만이 TLC라고 합니다. 링크까지 주신 하늘빛님 감사합니다!




(다른 포스팅을 보려면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