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중인 휴대용 미세먼지 측정기들의 비교
국내의 미세먼지 현황을 열려주는 웹 사이트는 많습니다. 현황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예보를 알려주는 곳도 있지요.
편리하긴 한데, 실제 대기 상태와 어긋난 정보를 주는 느낌이 듭니다. 분명 하늘은 뿌연데, 들어가 보면 좋음이나 녹색이 들어와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측정치를 인위적으로 낮춘다는 카더라 소문이 있는데, 실제로는 국내 미세먼지 기준이 다른 국가보다 세지 않기 때문입니다.
미국 기준치는 하루 허용 초 미세먼지(pm 2.5) 가 35㎍/m3 입니다. 한국은 50㎍/m3 으로 15㎍/m3 나 높습니다.
분명 장비 오차도 있을 거고, 측정 위치에 대한 오차도 있을 거고. 공개된 미세먼지 농도가 얼마나 신뢰성이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답답한 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휴대용 미세먼지 측정기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는데요. 온라인 마켓을 뒤져 보니 판매 중인 미세먼지 측정기 몇 가지가 있었습니다.
뭐가 다른지, 향후 구매를 위해 비교해 보았습니다.
참고 - 휴대용 먼지 측정기 메커니즘
휴대용 측정기는 대부분 광산란법 (레이저 / LED) 측정식입니다. 대기에 빛을 발사한 뒤 몇 %의 빛이 회수 되는지를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센서 자체는 공기 중의 수분과 미세먼지를 구분하지 못하므로, 안개가 낀 날이면, 실제 미세먼지 농도와의 오차가 크게 날 수 있습니다.
센서의 수명은 보통 2-3년 정도이니, 휴대용의 수치는 참고만 하는 정도로 활용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습도를 측정한 뒤 보정하는 알고리즘이 있는지는 확인이 되지 않는군요.)
1. SK 텔레콤 에어큐브
오호라 SK에서 휴대용 미세먼지 측정기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에어큐브 SN-100C 와 SN-100T로 종류는 두 가지입니다
100C는 미세먼지 농도와 이산화탄소 농도 두 가지를 측정해 주는군요. 100T는 미세먼지만 측정 됩니다. 당연가격도 차이가 나서 100C는 16만원선, 100T는 7만원선입니다.
디자인은 깔끔 한 편이네요. 국내 대기업 모델이니 신뢰도 됩니다.
다만 스마트폰 연동 방식이라 어플을 깔아야만 수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형 스마트폰을 쓰거나,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에게는 쥐약일 듯 합니다.
2. M5S 미세먼지 측정기
가성비가 가장 뛰어나다는 M5S 휴대용 측정기입니다. 이건 딱 보니 기판에 미세먼지 센서를 달아놓은 개인 제작 제품이네요.
아두이노라고 각종 전자제품을 자작할 수 있는 녀석이 있는데, 이 녀석을 이용한 듯 합니다. 아두이노는, 쉽게 발해 예전 과학상자의 업그레이드 판이라고 보면 될 듭니다.
조금 찾아보니 아두이노에 미세먼지 센서를 별도로 구입해 자작하는 용자들도 있습니다.
여튼 M5S는 형상만 보면 기성품이 아닌 건 분명합니다. 그리고 패널에 중국어로 출력이 되는 걸 보면, 중국 제품입니다. (영어로 변환이 가능하다고 하는군요.)
가격은 9만원선으로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VOCs, 온도, 습도까지 모든 걸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디자인과 고장에 마음을 비우면 꽤나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3. 헬스에어 BRAMC BR-AIR-82K
헬스에어라는 곳에서 공급하는 BRAMC BR-AIR-82K 라는 제품도 있습니다. 캐나다가 개발한 중국제품이라고 하는데, 홈페이지를 뒤져 보니 그냥 중국 제품이네요. 디자인은 가장 깔끔합니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덕분에 미세먼지와 VOCs 수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산화 탄소 농도는 측정되지 않습니다. 건전지로 작동하여 휴대성도 간편합니다.
대신 가격이 다소 비싼 25만원선이군요.
4. 헬스에어 노바
헬스에어에서는 또 다른 미세먼지 측정기 ‘노바’를 판매 중입니다. 잘 찾아지지 않는데, 노바는 헬스에어 자체 개발한 국내 제품으로 보입니다.
성능은 M5S와 마찬가지로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VOCs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은 산뜻한 편이고요. 충전에 USB를 사용하고, 크기도 상당히 작습니다.
수치를 직접 확인할 수 있고, 녹색에서 붉은색으로 이어진 LED 램프를 통해, 공기 질이 어떤지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디자인과 성능에 맞게 가격도 가장 비싼데요. 30만원선에서 판매되고 있더군요.
더 찾아 보니 이외에도 몇 가지 미세먼지 측정기가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대부분 중국산으로 보이더군요. 아무래도 중국의 대기오염이 심각하니 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집안의 실제 실내 공기가 어떤지, 외부의 미세먼지가 공개된 측정치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궁금한데요.
휴대용 미세먼지 측정기가 판매되는 만큼, 조만간 제품을 구입해서 배송 받는 대로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P.S. 포스팅을 작성하다, 샤오미에서도 측정기가 발매된 걸 확인했습니다. 직구가격은 10만원대이고 PM 2.5의 측정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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