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급유의 이런저런 사진들
공중급유는 전투기가 연료부족을 걱정하지 않고 공역에 계속 머물러 있게 해줍니다. 작전거리도 늘려줍니다. 공중급유를 통해 얻는 이점은 생각보다 큽니다.
비행기가 등장한 후 생각보다 빠른, 1920년대 1차대전 직후 부터 꾸준히 시도되어 왔습니다.
항공기의 성능이 낮았기에 역설적으로 더 빨리 시도될 수 있었지요.
성능이 중요한 군용기의 경우, 고성능의 기체를 개발하지 않고도 항속거리와 최대 이륙중량을 늘일 수 있다는 점에서 , 특히 전투기에게는 무척이나 매력적인 '전장의 치트키'였습니다.
프로펠러기 시대 부터 제트기 시대까지, 기술이 개량되며 꾸준히 확대되어 왔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미공군의 경우, 공중급유기를 무려 450여기를 운영 중일 정도입니다. 이는 전세계 다른 국가들의 공중급유기 전체를 합친 것의 약 3배 수준입니다.
현대 공중급유에서는 두 가지 기술이 주로 사용되는데, 호스를 통한 프로브 앤 드래그 방식과,
고정식인 플라잉 붐 방식이 사용됩니다. 미공군은 붐 방식을 선호하고, 미해군과 기타 국가들은 프로브앤 드래그 방식을 선호합니다.
미군 내에서도 미해군과 미공군이 각각 다른 방식을 사용하므로, 붐 끝에 어댑터를 달아 운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붐방식의 경우 대형 탱커만을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급유 속도가 빠릅니다.
대형 탱커를 보유하기 쉬운, 대형 수송기를 보유해야 하는, 미 공군만이 사용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지요.
우선 공중급유 공역에서 두 항공기가 만나면, 전투기는 탱커 하부쪽에서 천천히 접근해 갑니다.
탱커 하부에는 긴 기준 선이 그려져 있어 정렬하기가 쉽지요.
공중급유용 주입구(?)를 열고 붐이 내려오길 기다리면 됩니다.
붐에는 소형 날개가 달려 있어서, 붐의 위치 조절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지요.
두 기체간 주유를 위한 위치가 잡히면,
붐이 길게 늘어나면서 주유구와 연결 됩니다. 파워 합-_-체 !
이 작업은 급유기의 후방에 위치한 오퍼레이터에 의해 작동되는데,
조그만 창문을 통해, 눈으로 직접 살펴보며 진행됩니다.
조이스틱으로 붐의 날개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지요.
상황에 따라서는 오퍼레이터도 헬멧을 착용하게 됩니다.
기상 상황이 마냥 좋을 수가 없어서 잘 보이지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공중급유는 생각보다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급유가 야간에도 이루어지다 보니, 최근에는 야얘
기체에 열영상 카메라를 장착해서, 급유기내에서 원격으로 조정하기 까지 이르렀습니다.
SR-71 블랙버드는 보안이 중요해서, 작전 중에는 항상 야간에만 주유가 이루어졌다고 하는군요.
야간 주유는 상당히 까다롭기 때문에 붐 끝에 조명을 달고,
주유구 근처에 가이드라인을 밝혀주기도 합니다.
같은 기종끼리의 급유도 이루어 지고 (버디 리퓨얼링)
고정익기에서 회전익기로의 급유도 이루어집니다.
자신보다 덩치가 큰 에어포스원에게 급유중인 장면이 꽤나 이채롭군요.
기술발전으로 인해 조만간 무인기에서의 공중급유도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엄마 밥줘.
응 기달려, 엄마 좀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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