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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공학/비행기

미국 출신이 아닌 별난 미국 수송기 C-23/C-27


미국적이지 않은 C-23 셰르파와 망작의 C-27 스파르탄

 


보통 천조국 군용 항공기들 하면, 최고의 성능에 멋진 모습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런데 오늘 소개할 C-23 셰르파는 세련미와는 거리가 먼 우스꽝스러운 형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다 보면 이게 정말 미국 군용기가 맞나? 의심을 할 정도이지요



직사각경의 짜리몽땅한 기체에, 장식처럼 달려있는 엔진은 안 그래도 특이한 모습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할 정도 입니다



출처 : airheadsfly.com



반면 성능은 독보적입니다. 캐빈을 객석으로 전환시 30여명의 인원을 싣고 약 1,200km의 거리를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인원 수만 볼 때는 CH-47 치누크 (포스팅 클릭) 와 비슷한 수준의 수송 능력이지요



그러면서도 엔진 출력이 치누크의 1/4 정도입니다.당연히 운용비도 저렴할 수 밖에 없지요(셰르파 1200hp X 2 vs. 치누크 5000hp X 2



출처 : www.clarksvilleonline.com


 

이런 틈새시장을 비집을 수 있었던 이유는 C-23 셰르파가 태생이 영국의 민간 항공기 이기 때문입니다



보통 미국의 군용 항공기는 차체 개발 자체 생산을 원칙으로 합니다. 어짜피 대량으로 운용해야 하고, 항공기 라는게 생각보다 고급 기술들이 많이 적용되기 때문에 



기술유출의 방지, 수출의 고려, 유지보수의 편리성을 들어 직접 개발하게 되지요.



출처 : www.airliners.net



하지만 소형 수송기 분야는 그리 많은 수량이 필요하지도 않고, 오랜 개발기간, 비용 덕분에 굳이 미국 항공 업체가 개발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터보샤프트엔진 1기를 수송할 수 있는 공간과 출력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고, 예산이 적은 주 방위군의 경우 강습 훈련용으로 헬기가 아닌 해당 기체를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고익기의 특성상 화물의 상하차가 유리하고, 안정적인 비행 특성을 가지고 있어 꽤나 호평이 있었다고 합니다





 출처 : vi.wikipedia.org


출처 : - www.primeportal.net


출처  :www.primeportal.net


출처 : www.primeportal.net


출처 : www.defensemedianetwork.com


출처 : www.primeportal.net


출처 : www.oklahomafrontline.com


출처 : www.airport-data.com


출처 : www.airpowerworld.info



C-23으로 재미를 본 미군은 교체시기가 다가오자 후속기로 또 다시 해외 제품인 이탈리아제 C-27 스파르탄을 선정하게 됩니다



이번에는 직도입이 아닌 록히드 마틴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공급받게 되는데요



기존에 운용중인 소형 수송기를 JCA (Joint Carry Aircraft) program으로 묶어 약 100대의 수요로 진행할 예정이었지요



출처 : www.military-today.com



알레니아와 손잡은 록히드마틴C-130에 적용된 항법장치, 글라스 콕핏 등을 활용하여 C-27의 생산을 시작합니다



출처 : www.airliners.net



그런데 2008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지요



세계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부채를 대량 발행했고, 결국 2013년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해 강제 예산삭감 - 테이퍼링까지 실시됩니다



군무원들의 무급 휴가(?) 까지 실시해야 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은 판국에 소량(?)의 C-27J를 도입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출처 : imagenesmilitares.blogspot.com


출처 : www.aviationweek.com



의회의 예산삭감이 결정되고, 프로그램이 사실상 취소되었습니다. 



다른 기종의 도입을 미뤄가면서 까지 배치를 손꼽아 기다리던 주 방위군이 발칵 뒤집힌건 물론,



기 도입된 8대의 기체조차 운용예산이 배정되지 못해 코스트가드로 강제 이관 되기까지 하는 촌극도 발생합니다.



출처 : www.ainonline.com



C-27J 스파르탄은 기체 자체만 놓고 보면 C-23AC-130J 사이의 중형 수송기 입니다



6엽 프로펠러가 적용된 터보 샤프트 엔진 덕분에 동급 대비 고효율, 고성능을 가진 괜찮은 기체이지요. 



고사양의 장비들이 잘 적용되어있고, 시장에서도 틈새를 잘 공략하여, 적당한 수요를 만들어낸 성공가능성이 높은 항공기였습니다만... 



출처 : s3.zetaboards.com



미군 전체에 불어닥친 군비 삭감의 희생양이 되면서 당분간 미군 마킹의 C-27은 은 보기 어려워지게 되었습니다.



주나 인도네시아등 C-235를 운용하던 국가에서 관심을 보이면서 수요가 다시 살아나는 건 알레니아에겐 그나마 다행인 상황이지만, 



독특한 매력을 내뿜는 기체들이 많이 보이지 않게 되는건 매니아 입장에서는 조금 아쉬울 따름입니다.



출처 : www.cronicadeiasi.ro


출처 : commons.wikimedia.org


출처 : aviationintel.com


출처 : www.airliners.net


출처 : majalahmiliter.blogspot.com


출처 : www.179aw.ang.af.m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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