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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공학/비행기

중국이 심지어 미국의 헬리콥터 까지 역설계를 했다고요?


서방의 모델들을 데드카피해 발전한 중국의 헬리콥터




중국의 군 전력은 대부분 러시아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첨단기술일수록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는데요. 최신형 항공기를 보면… 그냥 러시아제입니다. 



러시아의 전투기를 라이선스로 국내생산을 하고, 뒤이어 역설계를 통해 기술을 습득합니다. 물론 최종형은 똑같이 베껴서 만들어 내는 데드카피 이고요.



아래는 러시아 Su-27 사진이고, 그 아래는 라이센스 버전인 중국의 J-11 입니다.



theaviationist.com


sputniknews.com



너무 쉽게 따라 해서 흡사 붕어빵을 찍어낸 느낌까지 들 정도입니다. 



이어지는 다음 사진에서, 순서대로 러시아 (폴란드)의 MIG-21과 중국의 J-8 인데, 원형을 거의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개량되었습니다. 그래도 어쨌던 러시아 기술입니다.



theaviationist.com


en.wikipedia.org



뭐 당연히 중국은 외교 정책상 러시아제를 쓸 수 밖에 없는 환경에 놓여 있지요. 



그런데 의외로 러시아제가 아닌, 서방제 무기로 기술을 축척한 분야가 있습니다. 



http://asian-defence-news.blogspot.kr



바로 헬리콥터 산업입니다. 주로 유로콥터사의 모델이 타겟으로, 전투기와 마찬가지로 라이선스로 국내 생산한 후 기술을 습득 하는 과정을 밟았습니다.



원형 모델과 카피 모델의 사진을 비교해 보시지요. 순서대로 위에가 중국의 라이센스 모델, 아래가 원형 입니다.



Z-8 (Aérospatiale SA 321)



http://www.airplane-pictures.net


http://www.airplane-pictures.net



Z-9 (Eurocopter AS365)



en.wikipedia.org


www.airbushelicopters.ca



Z-11 (Eurocopter AS350)



http://battlefield.wikia.com


en.wikipedia.org




그리고 사실 이번 글을 쓰게 된 계기가 바로 이 녀석이었습니다. 무려 시콜스키의 UH-60이 버젓이 생산 되었습니다. 적성국인 미국 무기가 중국에서 생산 되었다고요? 



Z-20 (UH-60)



asian-defence-news.blogspot.com




호기심에 조금 깊이 뒤져보니, 중국이 1984년 UH-60의 민수용인 S-70을 도입 했었군요.



qnanwho.blog.so-net.ne.jp



이걸 분해해서 역설계 했고. 블랙호크 스텔스 파생형이 파키스탄에서 오사마 빈 라덴 제거 작전에 투입 되었었는데. 작전 중 추락한 한 대가 중국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썰이 있습니다. 



http://tribunist.com



일련의 과정을 통해 개발된 기체가 바로 Z-20입니다. 불과 얼마 전인 2013년에 첫 비행을 한 따끈따끈한 신상입니다. 



성능도 그렇게 나쁘지 않아 10톤의 이륙중량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http://chinese-military-aviation.blogspot.kr


메인 블레이드는 UH-60의 4엽과 달리 5엽으로 되어 있는 등, 일부 부품은 성능 개량이 이루어 진 것으로 보입니다.



http://chinesemilitaryreview.blogspot.kr




아무리 역설계를 잘한다 한들, 성능을 100% 같게 만들 순 없습니다. 



그렇지만 대륙의 기상으로 짝퉁을 찍어내는 걸 보면, 그리고 짝퉁을 발판삼아 새로운 기체를 만들어 내는 걸 보면, 참으로 가공스러운 기술력이 아닐 수 없군요.



kr.pinterest.com/pin/445223113143612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