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공도, 뉘르부르크링 서킷
이번 포스팅의 배경이 되는, 뉘르부르크링에 대해 먼저 간단히 짚고 출발하시죠.
www.motortrend.com
뉘르부르크링은 차덕에게는 성지와 같은 곳입니다. 차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뉘르라는 단어를 한번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한 독일의 서킷이에요.
petrolicious.com
100년의 오랜 역사를 가졌기 때문이기도 하고 총연장 20km로 극악의 코스 난이도로 가졌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너무 위험하고 사고가 잦아 운전의 신들이 모인 F1 레이서들 조차 경기를 보이콧하기도 했었지요.
홧더 헬. 쫄려서 못타겠다.... 그래서 별명이 그린헬입니다. ㅋ
www.nuerburgring.de
hablemosunpocodetodo.blogspot.com
뉘르는 북쪽의 산길코스 노르트슐라이페 (Nordschleife) 와 남쪽의 레이싱 서킷 쥐트슐라이페 (Südschleife)로 구성됩니다. 그런데 특이하게 북쪽 코스는 독일 연방법에 일반 도로로 분류되어 있어요.
en.wikipedia.org
www.hypercomplex.co.uk
뉘르에서 요구하는 비용만 내면, 누구나 달릴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두둥. 행사가 열리는 기간을 제외하고는 주말에 누구나 입장이 가능합니다. (랩당 30유로, 약 5만원선) 그러다 보니 다양한 차들을 만날 수 있지요.
www.bmwblog.com
거의 레이싱카에 가깝게 튜닝된 차들도 보이고, 순정상태로 절대 밀리지 않을 쟁쟁한 슈퍼카들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보기 힘든 차를 볼 수 있어서, 안전펜스 밖에 많은 차덕들이 구경하기도 합니다
이런 고성능 튜닝차량만 있느냐. 말씀드린대로 차량 출입에 제한이 없습니다. 일반 승용차, 레이싱 카트, 영업용 벤, 심지어는 고속버스까지 출입하여 코스를 내달립니다.
유튜브 출처 : Strangest Things at the Nürburgring
영상을 보면 오히려 이런차들이 나올 때 갤러리들의 탄성이 이어지는군요. 레이싱의 성지 뉘르를 공략하는 고속버스라니요 ㅋㅋㅋ
전문 레이서가 아닌 일반인들이 달리다 보니 성능도 들쭉날쭉, 실력도 들쭉날쭉 합니다.
유튜브 출처 : Strangest Things at the Nürburgring
뉘르의 코스가 (거지 같은) 극악 난이도인 관계로 아찔한 장면들이 많이 연출되는데요. 미끄러지고, 코스를 이탈하고,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간혹 전복 사고도 일어나는 모양이지만, 큰 인명사고는 잘 없다고 하네요.
갤러리들이 직접찍은 아래의 편집 영상을 감상해 보시죠. 1.2~3배속 정도 빨리 감은 느낌인데, 그래도 재미집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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