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속의 호수 브라인 풀에 대하여




최근, 지구를 3단계의 층으로 구분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구 표면의 70%가 바다로 덮여 있기 때문에, 대기층 - 바다층 - 지표층으로 나눠야 된다는 주장이지요.



vatandanhaber.com




지구는 물의 행성이고, 대부분의 땅이 물 아래 잠겨 있는 건 맞으니, 일리 있는 주장이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이를 뒷받침이라도 하듯, 바다속에 호수가 형성되는 신기한 자연 현상이 있습니다.



'브라인 풀'이라 불리는 해저 염화호수 입니다.



pluska.sk




대형 해저 분지에 형성되는 이 브라인 풀은, 염분의 농도가 정상해수의 최대 8배에 달하는데요. 



농도가 짙다 보니 무거워 해저에 고이게 되고, 눈으로 구별되는 별도의 층을 갖게 되면서, 마치 바다 속의 강이나 호수처럼 보이게 됩니다.



www.whoi.edu




발생 원인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해저가 융기하면서 내해가 생기는 경우, 오랜 시간 동안 건조되면서 암염지대가 탄생합니다. 



이 암염지대가 지각 변동으로 다시 급격하게 가라앉는 경우가 생기는데요. 암염이 물에 녹으면서 고농도의 염수호를 만들게 됩니다.



http://www.bbc.com




극지방의 해빙도 또 다른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수중 고드름인 브리니클이 해저에 쌓이면서 염수호가 발생하게 되는데요. 



gohighbrow.com/brinicle




해수가 얼면서 물과 소금이 분리되고, 



해빙 내부에 축적된 고농도의 소금물이 해빙을 뚫고 나와, 해저에 쌓이면서 발생되는 해저 염수호가 생기는 원리입니다.



브리니클의 고농도 염수가 브라인 풀을 만든다고 보시면 될 듯.






en.wikipedia.org




남극의 경우 규모가 크지 않아 발견이 늦게 되었습니다만, 



지중해의 '아탈란테' 해저분지의 염수호, 그리고 멕시코만의 '오카' 해저분지의 염수호는 꽤 오래 전에 알려져서,  지금까지 활발하게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newsdeeply.com




지각 변동으로 염수호가 생긴 케이스라, 지각을 뚫고 올라온 '메탄'이나 '황화수소' 같은 유독 물질이 같이 고여있다고 하는군요.



2015년 미국의 해양 탐사선 노틸러스호 (EV Nautilus)가 오카분지의 브라인 풀을 탐사한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호수의 아래쪽으로 흐르는 염수의 강의 장면도 보이고, 



호수에 들어갔다가 독성으로 죽은 게의 모습도 등장합니다.



Brine Pool: Hot Tub of Despair _ Nautilus Live


Brine Pool: Hot Tub of Despair _ Nautilus Live




생명체가 살 수 없을 것 같은 환경이지만, 관벌레나 조개류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심해 열수분출공' 과 비슷하게, 황화박테리아를 바탕으로 하는 생태계가 조성 되어 있지 않나 예측하고 있습니다.



Brine Pool: Hot Tub of Despair _ Nautilus Live




빛도 없고, 산소도 거의 없고, 마시면 죽을 정도로 짠 물에, 독성까지 있는데도 생명이 존재한다니요.



정말 바닷속은 알면 알수록 신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위키피디아 >> 브라인풀 해저염수호 (영문)





Posted by 위저드아이언 wizard_IR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