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속속도를 빠르게 해 주는 특수한 변속기 시퀀셜 기어




예전에 도그클러치에 대해 포스팅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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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그클러치는 쉽게 말하면, 


고속으로 회전하는 두 기어를 억지로(?) 끼워 맞춰 변속하는 수동 변속기입니다.


'싱크로나이저' 방식의 수동 변속기가 등장하기 전에 사용되었던, 다소 오래된 기술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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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력손실이 적다는 이유 때문에, 경주용 차량에도 절찬리에 사용 중인데요.


레이싱 자동차에는 도그 클러치 말고도 


색다른 방식의 수동 변속기술이 하나 더 적용되어 있습니다.


바로 시퀀셜 기어라 불리우는 녀석입니다.




www.carthrottle.com




영어로는 'Sequential', 굳이 한글로 번역하면 '순차 변속' 정도로,


올리거나 내리는 움직임만으로 1단에서 6단까지 연속적으로 변속하는 변속장치를 일컫습니다.






H 변속기가 1단에서 5단으로 바로 움직일 수 있지만, 


시퀀셜 기어는 1단에서 5단으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중간단을 거쳐야만 하는데요.


'상하좌우' 2차원의 움직임이 필요한 H 방식과 달리, 


시퀀셜기어는 '상하'의 움직임만 필요하므로 재빠른 변속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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랠리카의 콕핏뷰를 보면, 드라이버가 긴 막대기를 톡톡 치면서 운전하는 걸 보셨을 겁니다.


네, 녀석이 바로 시퀀셜 기어입니다. 





당기면 업쉬프트, 밀면 다운쉬프트가 되는데, 


이를 이용한 찰나의 변속으로 


좁고 미끄러운 길을 드리프트로 손쉽게(?) 빠져나가게 되지요.





개조된 파킹브레이크 레버, 시퀀셜 기어를 거의 동시에 조작하는 드라이버의


아래 영상을 한 번 감상해 보세요.






F1의 경우는 한 술 더떠서, 


핸들의 뒷면에 버튼방식의 시퀸셜 기어 레버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팔을 들어 뻗을 필요 없이, 손쉽게 변속이 가능한데,


네, 우리가 아는 자동 변속기의 패들 시프트가 


사실은 F1과 같은 레이싱 스포츠에서 유래되었던 것이지요.





도그클러치, rpm 전자제어, 시퀀셜의 삼단콤보가 탑재되어, 


시속 200km까지는 약 4.4초, 


시속 300km까지는 8초만에 끊는 괴물 같은 성능을 내게 됩니다.



artstation.com




어떤 메커니즘을 가졌을까 사뭇 궁금한데,


빠른 변속을 위해 기존의 수동 변속기에 뭔가 더 덧대어진 형식입니다.





이건 설명이 조금 어렵고, 아래 영상을 보시는게 이해가 더 빠르실 거에요.


스위치를 올리고 내려면, 패턴이 각인된 막대기가 회전하면서, 


기어를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노브를 올렸다 내리며 업쉬프트를 하는 특수한 방식의 시퀀셜 기어도 있군요. ㅋ







여담입니다만, 


시퀀셜 기어가 특이한 변속기이긴 한데, 


의외로 우리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습니다. 


바로 오토바이입니다.





왼손의 페달로 클러치를 단속하며, 


왼발의 기어체인지 페달을 통해 변속 입력을 조작하거든요.





오토바이는 자동차와 달리 공간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변속에 2차원 움직임을 적용시킬 수 없고,


손보다 세밀한 조작이 어려운 발을 이용해야 하는 관계로, 


시퀀셜 기어가 사용됩니다.





페달을 밟으면 단이 높아지고, 


페달을 들어올리면 단이 낮아지는 방식으로 되어 있지요.




www.kawasaki.com




시퀀셜기어의 이런저런 내용을 간단히 살펴 보았습니다.


도그클러치와 함께 레이싱카에 많이 사용되는 특수한 변속기 시퀀셜 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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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오늘 퇴근길에, 


정차 중인 바이크를 만나면 라이더의 왼쪽 발을 유심히 보세요.


출발 직전 왼발을 딸깍거리며, 움직이는 걸 보실 수 있을 겁니다 ^^






Posted by 위저드아이언 wizard_IR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