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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공학/다른 공학들

남극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바닷속 현상 브리니클에 대해


남극의 바닷속에서 자라는 고드름, 브리니클




고향길에 다들 잘 오르셨는지 모르겠군요. 저도 고향에 잘 도착하였습니다. 인천에서의 출발이었지만 그래도 추석인지라, 서울(!)까지의 여정이 평소와 사뭇 다른 느낌이더라고요.



쿨럭, 어그로 같지 않은 어그로를........ 죄송합니다. -_-;;;



저쪽 거실에서 빨리 오라고 성화네요. 전 부치기 사역에 투입 앞두고 있어, 이번 포스팅을 길게 쓰진 못할 것 같습니다. 간단한 과학 지식, 남극의 브리니클 현상에 대한 내용입니다.



BBC.com




브리니클은 염수(Brine) 고드름 (Icicle) 이라는 뜻을 가진 신조어로, 바닷속에서 생기는 고드름 형태의 염수 결정을 일컫는 용어입니다. 



1960년대 남극에서 발견된, 바다 표면에서 해저쪽으로 자라는 신기한 수중 고드름의 일종입니다.



KhoaHoc.tv




뭣 때문에 이런 현상이 생기는지 살펴 봤더니, 원인이 해빙 혹은 빙산 내부에 갇힌 해수가 원인이었습니다. 



해수가 천천히 얼게 되면 물과 물 속의 소금이 분리 되는데요.



그러다 보니 얼지 않고 남아있는 해수의 농도가 점점 진해집니다. 영하 40-50도에서도 얼지 않을 정도로 걸죽해집니다. 



mybestplace.com




이게 해빙 안에 남아 있다가 틈사이로 똭 하고 흘러 나오는데, 너무 차갑다 보니 흘러 나오면서 얼음 기둥을 형성하고, 



지표면에 닿으면서 주변에 있는 생물을 모두 얼려 버리는 참사를 일으킵니다.






브리니클의 촬영에 성공한 영상은, 2011년 BBC의 프로즌 플래닛 다큐멘터리 팀이 찍은 영상이 거의 유일 합니다. 



고속촬영의 타임랩스 기법으로 제작되어서, 불가사리들이 와글와글 빛의 속도로 기어다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모바일은 2분 30초 부터 보세요.





참, 자연이란. 우리가 알지 못했던 신기한 일로 가득 차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