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시기, 대영제국의 마지막 자존심이었던 자국산 대형 폭격기들
저번에 포스팅 한 영국의 자국산 제트전투기 2편쯤 되겠네요.
지난 포스팅 >> 지금은 볼 수 없는 예술적인 디자인의 영국 전투기들
분량조절 실패로 다 담지 못했습니다만, 영국이 독자 개발한 기체는 전투기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냉전시대에 대형 지원기도 직접 만들어 운용하기도 했지요.
연합군의 승리가 확실시 되던 2차대전 말,
영국 공군에서는 대형 폭격기를 개발할 계획을 세웁니다. 냉전의 핵심병기, 핵폭탄을 투사할 플랫폼을 확보하려는 목적이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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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전쟁 중이라 핵무기를 개발할 여력은 없었지만,
영미 양국간 맺은 '하이드파크 조약'에 따라, 미국의 핵무기 기술이 영국으로 넘어올 예정이었기 때문 이었습니다. (맨하탄 계획 성공 후, 미국은 조약을 쿨하게 씹어 버리는 패기를 발휘합니다.)
당시만 해도 이 조약을 철썩같이 믿었던 영국은
핵은 넘겨 받으면 되니, 우선 폭격기 부터 개발한다!
핵폭탄을 실은 상태로 50,000 피트 (15,000m)의 고고도에서, 적진에 침투가 가능한 제트 폭격기를 만들기로 하고,
1947년 1년에 제조사들에게 개발 계획 제출을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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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이 끝나갈 무렵, 빅터는 1984년에, 발칸은 1993년에 모두 퇴역합니다.
당시 영국의 핵억제력의 한 축을 담당한 기체로, 영국 군사력의 자존심을 보여준 상징같은 존재가 아니었나 싶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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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코멧 여객기를 개조한 님로드 대잠기 이후로는, 더 이상 독자 지원기 세력은 사라진 상태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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