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를 정화하는 다핵종 제거설비 '알프스'




후쿠시마 원전 사태에 대한 뉴스가, 거의 1년에 한 번 정도는 거르지 않고 나오는 것 같습니다.



불과 얼마 전인 2018년 8월에 자극적인 기사 하나가 나왔는데요.



현재 원전 부지내 저장 중인 방사능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류하겠다는 내용의 소식이었습니다.





일단 도쿄전력측 이 보는 시각은 이렇습니다.



japantimes.co.jp




2013년 부터 다핵종제거설비 / multi-nuclide removal equipment, ALPS 라 불리우는 장비를 가동하고 있는데,



일종의 특수필터가 달린 대형 정화기로, 62종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ALPS가 유일하게 거르지 못하는 물질이 바로 3중 수소로, 덕분에 최종 정화수는 별도 탱크에 담아 원전 부지 내에 격리 보관하고 있는 상태이지요.



nuclear-news.net





3중수소가 섞인 냉각수는 이미 다른 원전에서도 해수와 섞어 배출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IAEA에서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데 (관련 링크)



The 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 made the same recommendation two years before that, stipulating that Tepco would have to conduct safety and environmental assessments first, and the Nuclear Regulation Authority would have to review them.


The IAEA maintains that such a release would not only be safe (because the radioactive water would be diluted to a level regarded as unharmful), but that it is consistent with standard practice.


“Controlled discharge is a regular practice at all nuclear facilities in the world,” Juan Carlos Lentijo, director of the IAEA Division of Nuclear Fuel Cycle and Waste Technology, told a news conference in Tokyo as the team wrapped up its inspection of the plant.




문제는 3중수소가 아니라 100% 걸러지지 않은 다른 방사성 물질입니다. 



아무리 성능이 좋은 정수기라도 100% 오염물질을 제거할 순 없는 노릇이고,



실제 위의 SBS 기사를 보면, 오염수에 요오드 129과 루테늄 등의 방사성 물질이 나왔다고 보도되어 있습니다.



instagrammernews.com





3중수소를 제외한 다른 방사성 물질이 100% 제거 되지 않은 건 확실해 보이고,



동시에 보도에 이들 방사성 물질에 대한 기준치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도 마찬가지로군요.



글쎄요 무한정 오염수 탱크를 만들 수 없기 때문에, 도쿄전력의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는 건 아니지만...



조금 다른 이야기로, 



2017년 3월 멜트다운이 일어난 원전 내부를 살펴보기 위해 도시바가 개발한 스코피온 탐사로봇이 투입 되었는데요.




seattletimes.com





1,000 Sv 환경에서 10시간을 버티는 설계수명을 가졌지만, 실제로는 투입되고 2시간 만에 가동정지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사람이 6 Sv에 노출되면 2개월 내에 80%가 사망한다고 하니, 현재 원전 내의 방사선 량이 어마어마하다는 걸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www.japantimes.co.jp




현재 후쿠시마 원전은 철저한 통제하에 관리가 시도 되어 원전 부지 밖은 안정세를 찾았지만,



여전히 원자로 내부는 예상 밖의 가혹환 환경이 만들어 졌다라고 보는게 맞을 것 같은데요.



후쿠시마 원전 해체가 이번 세대에 마무리 짓지 못할 상당히 까다로운 난이도의 일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en.wikipedia.org




체르노빌 처럼 미친 척 하고 석관을 씌울 수도 없고, 그렇다고 그냥 놔 둘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_-;;;;;








Posted by 위저드아이언 wizard_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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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opp

    3중수소를 걸러낼 수 있으면 꽤 비싸게 팔릴텐데 ㅎㅎㅎ
    그래도 일본도 놀고만 있진 않았나 보네요. 내부는 그렇다 치더라도 외부는 어느정도 안정세를 찾고 있다니.. 배출하려는 오염수도 수질기준에만 맞다면(그리고 일본 애들이 사실대로 말했다는 가정 하에) 크게 문제는 없을 듯 합니다.
    문제는 도쿄전력이나 일본 정부가 원전 사고 당시에 행한 행동들을 보면 지금 하는 말을 쉽게 믿기가 힘들다는 점이겠죠.

    2018.09.20 08:47 [ ADDR : EDIT/ DEL : REPLY ]
    • 분명 돈이 될테니 누군가 개발하고 있지 않을까요? ㅋㅋㅋ 후쿠시마 사고는 워낙 전례가 없는 일이라,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도 놀랍지 않다는게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_-;;;;;

      2018.09.21 01:09 신고 [ ADDR : EDIT/ DEL ]
  2. BigTrain

    사고나기 전에 해수라도 부었으면...
    Sopp님 말씀대로 도쿄전력이랑 일본정부가 영 신뢰가 안 가서, IAEA가 정수된 물 체크해서 발표좀 해줬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2018.09.20 09:28 [ ADDR : EDIT/ DEL : REPLY ]
  3. 평강이짝

    저것도 문제지만, 지하수 오염이더 문제일꺼 같은데요...어디서 들었는데 도쿄까지 지하수가 오염됐다고 ...

    2018.09.20 10:06 [ ADDR : EDIT/ DEL : REPLY ]
  4. qwerty

    두번째 짤은 마치 PCB의 케페시터를 보는듯한...
    세번째 짤은마치 앤트맨이 돼서 PCB에있는 케페시터를 보는듯 하네요.
    제 몸이 슈퍼맨처럼 외부의 어떤 자극에도(우주의 어떤 극한 환경(온도, 방사능, 기압, 진공)에도 견디는 몸) 견딘다면 저거 통째로 들고 우주로 날려버리고 싶네요.

    근데 두번째 짤 아무리 봐도 PCB 케페시터인데 맞죠?

    2018.09.20 10:49 [ ADDR : EDIT/ DEL : REPLY ]
  5. 박현우

    도시바 로봇을 좀 자세히 보니 자주보던 RC서보가 눈에 띄는데...설마 저거달고 들어가서 미리 뻗어버린건 아니겠...죠...?

    2018.09.20 16:59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고 보니 RC 서보 비슷하게도 생겼네요! ^^;;; 나름 사명을 걸고 만든 로봇이니까 뭔가 특별한 기술이 들어가지 않았을까 짐작할 뿐입니다. ^^

      2018.09.21 01:13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