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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공학/비행기

점점 진화하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


비행 자동차의 최신 트랜드를 알아보다



영화 해리포터 / www.moving-picture.com




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오래 전부터 호사가의 입을 오르내렸던 떡밥이었습니다. 



하늘을 날기 위해서는 반드시 날개가 필요 했는데 자동차의 크기에 맞는 날개로는 도저히 비행이 불가능했습니다. 도로 주행을 위한 전통적인 기구들 – 타이어, 휠, 서스펜션 – 들은 경량화를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해 왔지요. 



상식에서 생각하는 자동차를 하늘로 날리기에는 대단한 도전이 필요 했습니다.



Moller Skycar M400 / www.huffingtonpost.com




하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새로운 컨셉의 기술들이 등장했고, 기술적 난관이 극복되면서 현실적으로 구입이 가능한 비행 자동차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1. Maverick lsa flying car 



매버릭 플라잉카는 비행기가 아닙니다. 파워드 패러글라이딩의 확대 판이라고 보는 편이 맞겠지만, 어찌됐던 4인승 버기를 베이스로한 ‘차량’입니다. 2.5L 스바루 엔진이 최대 190마력을 뽑아냅니다. 후방의 대형 팬이 이 엔진에 연결되어 최대 시속 56km의 스팩을 가지고 있군요. 



찾아보니 2012년 기준 9만4천불, 우리 돈으로 약 1억원 가량으로 절찬리(?) 판매 중입니다. 비행을 위해 일일이 손으로 캐노피 (대형낙하산)을 접고 펴야 하니…. 진정한 비행 자동차라고 보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www.foxnews.com


en.wikipedia.org


moss-design.com


flyaei.com






(http://mavericklsa.com)



2. PAL-V one 



긴 날개의 수납이 어려우니 회전익으로 가자! 



PAL-V는 자동차 형상의 2인용 오토자이로입니다. 오토자이로는 헬리콥터의 사촌쯤 되는 항공기인데요. 헬리콥터가 머리 위의 로터를 직접 회전시키는데 비해 오토자이로는 기체가 앞으로 나아가는 힘을 이용해 로터를 회전시키는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PAL-V을 자세히 살펴보면 로터 이외에 대형 추진 팬이 후방에 달려 있음을 알 수 있지요. 하늘과 땅에서 모두 최고 180km/h를 낼 수 있고, 가격은 30만불, 우리돈으로 약 3억 3천만원으로 판매 중입니다.



www.ridexperience.com


pal-v.com


pal-v.com


www.bonjourlife.com


pr.ai


(http://pal-v.com/the-pal-v-one)




3. Aeromobile 3.0



지금부터가 나오는 차량이 진정한 비행 자동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어로모빌 3.0입니다. 1인승, 4륜에 폴딩 날개를 가지고 있는 소형 비행기에 가까운 차량입니다. 



자동차형 VTOL 항공기를 지향한 관계로 복합소재를 최대한 많이 이용했다고 하는군요. 짧은 거리에서 이착륙이 가능하고 심지어는 비포장도로에서도 활주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2015년 3월에 시제품이 나왔고,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보니 가격이 나와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www.aeromobil.com


www.scifi-meets-reality.de


www.wearobo.com



www.m2now.co.nz



https://www.youtube.com/watch?v=BdeEUh1XHZQ



 (http://www.aeromobil.com/)



4. Terrafugia Transition 



사실 이 같은 방식은 벌써 시도된 바 있습니다. Terrafugia Transition는 얼핏 보면 일반 항공기에 더 가까운 형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콕핏에 조종간이 아닌 핸들이 달려있다는 점 정도가 일반 비행기와의 차이점이라고 할까요. 



2009년에 최초 비행에 성공하고, 2011년에 미연방항공청(FAA)의 승인을 받아 정식을 판매 중입니다. 가격은  28만달러, 우리돈으로 약 3억 천만원 가량이로군요. 하늘에서는 170km/h, 땅에서는 110km/h 정도를 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곧 차기 비행자동차 모델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는데 바로 TF-X 입니다.



www.thedetroitbureau.com


https://www.youtube.com/watch?v=nnF2yua4KIw


therealstrategy.com


errymath.blogspot.com





5. Terrafugia TF-X 



멋있습니다. 그냥 멋있습니다. GG라서 그럴지 모르겠지만 한 마리의 은갈치를 보는 느낌입니다. 이 차량을 보면 기술이 발전했구나 느낄 수 있는데, 고정익을 버리고 회전익을 차용 했는데다가 무려 틸트로터방식입니다. 



로터의 출력을 모터에서 얻게 되면서 경량화가 가능해진 탓입니다. 작으면서도 큰 출력을 낼 수 있는 모터와, 틸트로터를 제어할 수 있는 애비오닉 시스템이 만나지 않았다면 태어나지 못할 방식이었겠지요. 




www.terrafugia.com


www.terrafugia.com



techcrunch.com


www.terrafugia.com



(https://www.terrafugia.com/)



가격은 20만파운드, 대략 3억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TF-X를 보면 현재 비행자동차의 기술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데요. 중국의 Ehang 184만 해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6. Ehang 184



2016년 초 CES를 통해 공개된 중국의 드론택시입니다. 프로토타입이 발표되었을 당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지요. 탑승자는 목적지만 입력하는 무인 운전 방식이었거든요. 



내부를 봐도 태블릿 하나만 달랑 달려 있을 뿐, 의자와 창문 외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비행자동차라고 보기는 그렇지만 앞으로의 개인 이동수단이 어떻게 발전할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www.nbcnews.com


www.theverge.com


www.techinsider.io


eastwind.es



아직 비행영상이 공개되지 않았는데, 다음의 vc200은 이미 시험비행이 진행되어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http://www.ehang.com/ehang184)




7. d-myvc vc200 



벨로콥터라 불리우는 VC200입니다. Ehang 184과 같은 방식이고, 내부에서 사람이 직접 조종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18개의 모터에 2엽 날개가 달려있는 구조입니다. 2016년 3월 비행에 성공하여 현재 시험 비행 중에 있다는군요. 



vc200 강점은 역시 저렴한 가격일 겁니다. 위에서 소개되었던 기체들이 대체로 2-3억의 가격을 가지고 있었다면, vc200은 여기의 절반, 아니 반에 반 정도의 저렴한 가격을 가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직 가격이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50여만원을 호가하든 장난감 드론이 마트에서 10만원까지 내려갔으니, 5천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유인드론을 살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wordlesstech.com


www.wired.com


wordlesstech.com







대중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 바로 가격인데, TF-X 의 사례만 봐도 앞으로 비행 자동차는 드론의 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발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만간 하늘을 날아다닐 자동차를 만나 볼 수 있게 될까요.




덧글. 세계 최소형 R-22 로빈슨 헬리콥터의 가격이 약 3억원 정도 합니다. (위키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