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도 없이 테이블에서 떨어지지 않는 장난감이라고요?
마트에서 처음 키트를 발견했을 때는 꽤나 그럴 듯 해 보였습니다. 멋들어진 상자에 로롯이란 단어가 쓰여 있었거든요. 기계적인 구조로도 테이블에서 떨어지지 않는다는 문구도 써 있었기에. 호기심을 자극하기에는 모자람이 없어 보였습니다.
결정적으로 가격은 2만원선. 큰 부담 없이 질러 볼 만 했지요.
결론만 말씀 드리면 싼 게 비지떡입니다. 반조립 상태의 키트 여서 조립 손맛이 거의 없다시피 했습니다.
떨어지지 않고 잘 다니는 건 맞습니다만. 특정 조건이 갖쳐줘야 합니다. 테이블 모서리와 반드시 수직 방향으로 이동할 때만 떨어지지 않습니다.
원리요? 뒤에 설명 드리겠지만 무척 간단합니다. 알고 보면 별거 아닙니다. 조립을 구경하던 저희집 꼬마 역시 딱 10분 관심을 갖고는 별로 처다보지 않더군요 ㅋ
정말 그럴듯해 보이는 박스 아트입니다.
빨리 만들어 보고 싶다 두근두근.
뜯어보니 부품 한 뭉치가 나오고,
가조립되어 있는 모터와 프레임이 나옵니다.
여기에 꼽는 나사와 기어류가 들어 있어요.
이게 답니다. 정말이에요 이게 전부였어요.
약간 불길한 예감이 들었습니다. -_-;;;
부품 뭉치 안에는 배터리 트레이 한 개,
게의 다리가 한움큼 들어있습니다.
아.. 이게 아닌데, 뭔가 많이 허전합니다.
뭐가 빠졌나 싶어 설명서를 봤는데,
빠진게 아니었네요. 원래 부품수가 적었습니다.
한 장에 다 보이는 조립 설명서.
간단해서 조립에 고생할 일은 없겠네요 -_-;;;
샤시(?)에 기어를 올려주고,
배터리 트레이를 올려주고,
전선을 연결해 준 뒤에,
배터리를 넣어줍니다.
뚜겅을 덮고,
철사로 된 눈을 달아준 뒤에,
다리를 끼워주면 끝입니다!
하하하하핫.
2만원짜리 로봇 장난감입니다
........
젠장 ㅠ_ㅠ
다 만들었으니 어떻게 안떨어지는지 한번 시험 해 봐야 겠지요.
간혹 떨어지긴 합니다만, 왠만큼 해선 테이블에 잘 머물러 있는 게로봇의 모습.
무슨 원리를 가지고 있는 걸까요?
간단합니다. 바깥의 주 바퀴가 테이블에서 벗어나면
세로로 되어 있는 큰 보조바퀴가 게를 회전시켜 주는 구조입니다.
회전을 해서 주 바퀴가 바닥에 다시 닿으면,
테이블 위를 굴러가는 원리로 구동되지요.
센서로 작동되는 로봇이 아니라 기계적인 방식입니다.
입사각(?)이 맞지 않으면 추락할 수 밖에 없어요 ㅋ.
호기심에 구입해 본 게 로봇.
2만원이란 가격에 비해 큰 흥미를 불러오지 못한 제품이 아닌가 싶은데요.
그다지 추천드릴만한 장난감은 아닌 것 같군요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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