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공학/비행기2018.04.14 00:30


국내선에도 대형 여객기 보잉 747가 운항 한다고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복잡한 공항은 어디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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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인천 국제공항입니다. 우리나라의 관문인데요. 이건 물으나 마나지요. 



그럼 2등은 어디일까요? 김포국제공항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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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규모나 여객 처리 능력으로는 김포국제공항이 2위입니만, 



연간 이용객 수만 보면, 의외로 2등은 제주국제공항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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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이용객이 2,900만명으로, 2,500만명의 김포를 400만명이나 뛰어 넘은지 오래 되었고,



이는 무려 인천국제공항의 60%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거 아니에요? 관광지면서 섬이니까 그런 거잖아요. 중국인도 많이 들어올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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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습니다. 제주도는 2006년 부터 관광객을 무비자 입국이 허용하면서 국제선 이용객이 많이 늘어났어요.



근데 제주국제공항에 들어오는 가장 붐비는 노선은 국제선이 아니라 국내선입니다.  김포 - 제주 노선의 연간 이용객이 무려 1,100만명이거든요. 



제주공항의 이용객 40%가 김포에서 들어오는 겁니다.



국내에서 가장 복잡한 노선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승객수송이 많은 항공노선으로 당당히 1위에 랭크 되어 있는 위엄 두둥. 



관련링크 >> Seoul-Jeju named world's busiest air route - 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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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명이 넘는 노선은 김포 - 제주 노선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며, 전 세계 2위인 도쿄 - 삿포로의 800만명을 아득하게 따돌리고 있습니다.



진정한 가축수송 노선으로 불러도 무리가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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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성수기에는 점보기로 불리는 B747-400이 투입되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놀랍기도 하고, 수익성이 상당한 알짜배기 노선이 있어 항공산업에도 좋을 것 같지만, 사실 이런저런 문제가 많습니다. 



연간 이용객에 비해 공항 규모가 턱없이 작거든요. 





김포국제공항의 구글 어스 이미지이고,





제주국제공항의 구글 어스 이미지 입니다만, 



두 공항을 비교 해보면 제주 쪽이 작은게 확연이 눈에 들어옵니다. 



성수기 비수기를 가리지 않고 항상 북새통인데, 여기에 폭설로 결항사태라도 터지면 그냥 아수라장이 되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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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에는 32년만에 내린 폭설로 50시간 동안 공항이 폐쇄되면서, 무려 7만명이 발이 묶이기도 했지요. 



관련기사 >> 제주 7만여명, 50시간 발 묶였다 - 조선일보 (2016.01.25)



청사 규모만 문제가 아닙니다. 활주로도 문제에요. 



미국 필라델피아 국제공항은 연간 3,000만명 이용하는 곳으로. 연간 이용객이 제주와 비슷한 곳인데요. 



아래 구글 어스 사진을 보세요.






웅장한 활주로가 무려 4개(!)나 있습니다.



반면 ,제주국제공항에는 활주로가 딱 2개 인데다, 하나는 길이 조차 짧습니다.



이마저도 활주로가 X자로 겹쳐 있어, 실제 사용 되는 건 동서를 가르는 활주로 한 개입니다.






김포도 활주로 숫자가 작아서 아우성인데, 더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공항의 활주로가 사실상 단 한 개라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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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비행대대가 공항을 같이 사용 중인 관계로, 



P-3C가 긴급 출동 하게 되면, 민간 항공기들은 눈물을 머금고 다음 순서를 기다려야 하는 일도 발생하지요.




여튼 이런 특수성 때문에, 저가항공도 '제주에어'가 가장 먼저 생겼고, 신공항 논의도 제주도가 가장 먼저 시작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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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신공항 같은 경우 2010년 부터 본격적으로 논의가 시작되어, 



2015년 10월에 결국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에 신공항을 건설 하는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났지요.



2025년까지 약 5조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활주로 하나에 국제선 + 국내선 청사를 갖는 공항으로 완공될 예정입니다.



제주신공항, 성산읍 신산리 건설


공사비 4조1000억…2025년 이전 개항 목표 - 아주경제 (2015.11.10)



다만 최근 부지 매입과 관련해 이런저런 마찰이 있는데요. 



중국인의 직접투자로 지가가 폭등하면서 토지 보상액이 터무니 없이 부족하다는 반발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오름을 깎아야 되니 마니 하면서 환경단체와 갈등이 있었고요.



인근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467호 용암동굴 수산굴이 인근에 있어 훼손 우려가 있다는 주장도 있는 상황이라,



과연 2025년까지 개항할 수 있을지는 조금 지켜봐야 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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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편이 있긴 하지만 세월호 사고 이후, 항공편이 제주도 외부와 연결된 유일한 교통편이 되었습니다.



관광객이야 며칠 놀고 오는 여행이지만, 60만명이 거주하는 제주도 주민은 생활과 연결된 문제인데요.



신공항 이슈가 잘 마무리 되어, 제주도 이용객이 편하게 제주를 다녀올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건설 되기만, 세계 1위 노선을 내어주는 아쉬운(?) 일도 일어나겠군요 ^^:;;;




Posted by 위저드아이언 wizard_IR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