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려지지 않은 전장의 숨은 일꾼 M3 하프트랙를 조립하다
왠지 모르겠습니다. 요새 옥스포드 밀리터리에 부쩍 손이 가네요. M4 셔먼, 독일 티이거, T-38를 거쳐 이번에는 M3 하프트랙까지 질러버렸습니다. (아... 중간에 P-51 머스탱도 있었군요. ㅋ)
하프트랙은 트럭과 무한궤도를 결합한 반궤도 장갑차량으로 미국의 M3, 독일의 하노마그(Sd.Kfz. 251) 가 유명합니다. 옥스포드에서 발매된 제품은 M3 하프트랙인데요. 4만 3천대의 어마어마한 양이 생산되어 2차대전 종전까지 연합군 보병의 든든한 발이 되어 주었습니다.
자주포 버전 보다는, 주로 중기관총이 달린 건트럭으로 많이 사용되었지요. 옥스포드는 자주포 버전으로 발매되었습니다.
박스 판매 가격에는 4만 5천원으로 붙어있습니다만, 온라인에서 조금 더 검색해 보시면 조금 저렴하게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ㅋ
박스 후면의 모습. 지금까지의 탱크들 보다는 박스가 조금 작습니다만, 차체 볼륨만큼은 결코 탱크에 뒤지지 않는 모습입니다.
박스을 열어보니 풍성한 부품들이 조립을 기다리고 있네요.
작은 부품 세 봉지, 큰 부품 세 봉지 그리고 옥스포드만의 대형 조립 설명도.
투명재질의 스티커는, 우측 상단의 러시아어가 보이시죠? 하프트랙 이외에 다른 제품의 스티커가 한꺼번에 동봉되어 있습니다. 제조사쪽에서는 귀찮아서 빼지 않은 듯 한데, 조립하는 쪽은 풍성해서 좋기만 해요 ㅋㅋㅋ
하프트랙도 무한궤도가 들어 있으므로,
당연히 얘들을 조립해 줘야 합니다.
앞바퀴야 그냥 합체해주면 되지만 궤도쪽은 귀찮을 수 있어서, 미니 피규어를 소환하였습니다.
필승! 명을 받들어 집합하였습니다.....우물쭈물. 조금 귀찮아 하는 네 마리의 미니 피규어들 ㅋ
한 병사는 무한궤도를 준비하고,
다른 병사는 앞바퀴를 준비합니다.
총 여덟 개의 로드휠과 두 개의 앞바퀴가 준비 되었네요.
이제 차체 조립을 시작해 줍니다.
가늘고 긴 하부 샤시에 상부 구조물을 올리는 병사들.
로드휠 넣는 부품도 끼워준 뒤에,
상판을 꼼꼼히 올려줍니다. 뒤에 병사는 더워서 뚜껑이 열린 모양입니다. ㅋ
프론트 휠의 휠하우스의 각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집니다. 군인들의 각은 역시 예사롭지 않아요.
운전석에 의자도 올려주고,
정면 엔진쪽 격벽과 뒷쪽 탑승칸쪽 부품도 올려줍니다 끙차.
자주포라 그런지 대형 공구상자가 달립니다.
출입구 양 측면으로 대형 공구상자가 달린 모습.
뒷 쪽 작업을 하는 사이 다른 병사는 앞쪽 라이트와 유리를 올려주고 있습니다. 하기 싫은가 봐요. 일그러진 표정이 리얼합니다.
범퍼부에 롤러를 달아 주는 모습. (참호를 건널때 범퍼가 걸리지 말라고 앞쪽에 둥근 롤러를 다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여기에 군장을 달아 놓았네요. 이 부품에 약간 단점이 있는데, 그냥 위에 올려놓는 수준이라 잘 빠지는 결함(?)이 있었습니다.
후방 도어도 달아 주고,
상부의 자주포 구조물을 쌓아 줍니다. 조금만 힘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다고!
상부 장갑을 연결하는 옥스포드 상병 ㅋ.
이제 바퀴와 궤도만 끼워주면 끝이 납니다.
저양반은 선탑자인가 보죠? 아까부터 선글라스만 끼고 지시만 내리고 있네요 -_-a
아무리 장난감이라도 궤도를 혼자 끼우라는게, 말이 안되지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앞 바퀴를 끼워주면 드디어,
완성입니다! 어떠세요 묵직하니 볼륨이 괜찮지유?
프론트 그릴에 별 하나를 붙여주니, 전장의 느낌이 물신 풍깁니다. 범퍼의 군장은 잘 안끼워져서, 결국 본드로 붙여야 했어요 ㅠ_ㅠ
횡한 옆쪽에도 큰 별을 붙이니 심심하지 않은 모습이 되었습니다.
뒷쪽 출입 램프가 열렸다 닫혔다 하는 건 물론,
공구함 역시 모두 여닫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포탄 수납부와 포수의 자리도 재현되어 있군요.
M4 셔먼과 비슷한 구조의 후륜과 무한궤도.
창문의 클리어 부품은 스티커로 마무리 하게 되어 있습니다.
자주포이니 물론 포신을 위아래로 움직이는 기믹도 들어 있고요.
M3 하프트랙을 산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편을 만들어 놀기 위해서 였습니다. ㅋ
셔먼과 하프트랙, 티이거와 슈빔바겐이 전장에서 맞딱뜨렸군요!
혼란의 전장속에서 과연 셔먼과 하프트랙은 티이거를 물리칠 수 있을 것인가 두둥.
셔먼이 몸빵하는 사이, 하프트랙이 잽싸게 슈빔바겐을 견제해 줍니다.
몸통 박치기 후 75mm 포를 슈빔바겐에게 겨누는 하프트랙. 과연 이들은 살아 남을 수 있까요?
마눌신의 강림으로 전장은 잔소리와 함께 강제정리 되었고, 전투의 결과는 하늘만이 알게 되었습니다....
'Others > 장난감 - 키즈라이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약간 아쉬운 듯한 중형 테크닉 모델 42049 마인로더 (4) | 2016.09.26 |
|---|---|
| 간단한 4WD 미니카 종이 트랙 제작기 (8) | 2016.09.21 |
| 어떻게 변신하는지 궁금해서 질러본 트랜스포머 공룡시리즈 (2) | 2016.08.23 |
| 레고 테크닉에서 만나는 유명 브랜드의 실차들 (4) | 2016.08.12 |
| 추축군의 실질적인 주력 5호 판터전차 옥스포드 조립기 (12) | 2016.08.03 |
| 조립식 다이캐스트 미니카, 부라고 험머를 조립해 보다 (6) | 2016.07.12 |
| 옥스포드의 밀리터리워가 P-51 머스탱으로 진화 했습니다 (2) | 2016.06.30 |
| 세 번째 옥스포드 밀리터리 월드워 시리즈. T-34 탱크 조립기 (2) | 2016.06.22 |
| 진화하는 옥스포드 월드워 시리즈 - 티이거 전차 (2) | 2016.06.14 |
| 단돈 천 원으로 즐기는 정밀 조립 모형총기의 세계 (8) | 2016.05.2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