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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자동차 회사/ 차로 보는 경제와 문화

부동산 침체와 수출 둔화로 생각보다 심각해 보이는 한국경제


확실해 보이는 내수 불황을 헤쳐 나가는 방법



2017년초 국내 경제관련 기사들을 보면 크게 두 가지입니다. 



고립주의로 회귀한 미국 덕분에 수출이 둔화될 것이라는 내용과, 다른 하나는 부동산 시장 침체가 당분간 지속 될 것이라는 내용이지요.



Los Angeles Times



한국의 경제 성장을 떠받드는 두 축이 모두 출렁이고 있는데요. 경제 성장률이 공식적으로 2% 대로 발표 되었기 때문에, 당분간 내수경기가 좋아질 수 없다는 건 확정적입니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실제 마이너스 성장에 접어들었다고 보면 되는데, 멀리 볼 것도 없습니다. 동네 피자집 통닭집을 보면 됩니다. 퇴근시간에 사람이 없습니다. 



썰렁해요. 사람들이 돈을 쓰지 않는 게 몸으로 느껴집니다.



en.wikipedia.org



뭔 소리여. 해외 여행객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던데. 



이건 소비 패턴이 바뀌어서 그렇습니다. 돈이 한정되어 있으니, 먹고 마시고 물건 사는 데 들어가는 돈을 줄이고, 가치가 있다는 느끼는 해외에서의 경험에 재원을 몰빵 하는 것이지요. 



돈이 줄었으니 덜먹고 아껴서 차라리 해외여행을 가겠다!라는 결과가 관광수지 적자로 나타나는 것일 뿐입니다. 수출도 안되고, 국내 경기가 나쁜 건 매한가지 입니다.



http://www.businessinsider.com



사실 단기 수출 둔화 어쩔 수 없는 환경입니다. 미국의 정책 변화를 한국이 바꿀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하지만 장기적인 수출 감소는 정부가 초래한 탓이 큽니다. 



적당한 규제와 지원을 통해 업종별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게 기업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하는데, 보여주기식 정책 (창조경제)을 일삼았습니다. 



정치권은 권력투쟁을 위해 비판을 위한 비판만을 일삼았고, 그 사이 수출은 최악의 상황, '장기 수출 부진'의 상황에 까지 놓이게 되었습니다.



www.bloomberg.com




여기에 부작용이 큰 부동산 정책 마저 결국 한계에 부딪치게 되었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가장 이상적인 환경은 집값이 딱 물가상승분 만큼 오르는 것입니다. 



이건 또 뭔 소리여. 집값이 떨어져야지 서민에게 좋은 것 아닌가



집값이 오르지 않거나 떨어지면, 하우스푸어들에게 큰 고통이 되어 돌아옵니다. 집값이 너무 오르면 당연히 서민, 특히 가정을 새로 꾸려야 하는 젊은 세대에게 큰 장벽이 됩니다. 



http://www.social-life.co




현 정권 집권 초기 내수 경기가 이미 저성장에 빠져버린 상황이었고, 집값은 거의 오르지 않은 상태 였습니다. 



단기 부양책으로 부동산 정책 외에 쓸만한 수단이 거의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단임제 정권의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명색이 자동차/기계공학 블로그이니, 자동차 내수판매량을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http://likesuccess.com




자동차는 고가의 소모재입니다. 경기상황에 직격탄을 받는 대표적인 아이템입니다. 



그래프를 보면 2013년 까지 150만대를 유지하던 판매량이 2015년에 180만대까지 껑충 뛰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뉴스투데이 / enews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463963




부동산 규제가 풀려 집값이 오른 시기와 얼추 비슷합니다.





그러던 것이, 2016년을 부터 판매량이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부동산 규제가 시작되자마자 실물경기가 위축되기 시작 했음을 알 수 있지요.





당연한 수순으로 부동산 시장 과열이 찾아왔습니다. 규제를 하지 않으면 각종 부작용이 속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미 계층간 소득격차는 손쓰기 힘든 수준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Madison.com



(정권초 부동산 경기부양책에 경제학자들의 했던 우려가 바로 이 부작용입니다.)




그렇다고 단기간에 수출을 늘일 방법도 딱히 보이지 않습니다.



경제의 두 축이 모두 작동을 안 하는데 그렇다고 대안도 없습니다. 정치권에서는 경제를 위한 정책이 전무한 상태입니다. 모두 권력싸움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http://keywordteam.net




정부 정책이 실물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게 빨라야 1년이고 보통 2년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의 저성장 불황은 아무리 짧아도 2년은 지속될 것으로 쉽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지금의 혼란이 조속히 수습되지 않는다면, 기간이 길어진 만큼 추가로 불황도 늘어난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sputniknews.com




정책 입안자들의 빠른 대처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서민 개개인은 장기 불황에 대비한 생존 플랜을 세워야 하겠지요.



분명 불황 중에도 활발한 소비 패턴이 있고 (DIY 산업이 대표적입니다.) 이에 따른 유망한 종목이 분명이 존재 할 겁니다. (저가의 가구/실내 인테리어 분야



20년의 장기 불황에 빠졌던 일본을 참고하면 더 좋을 겁니다.



http://money.cnn.com



양극화는 더욱 심해질 겁니다.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산업은 모두 어려워집니다. 고가의 사치재 시장 혹은 저가의 일반재 시장이 활황을 누릴겁니다.



이런 분위기에 맞춰, 자신만의 전문 분야를 키워나가야 합니다. 직장이 아닌 직업을 가지는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장기 불황에 대비해 가계의 구조조정도 동시에 이루어 져야 하겠지요.



늦었다고 생각하는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말도 있습니다. 소비심리가 하락세로 돌아선지 오래이지만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초반보다는 아직 상황이 좋습니다.



ibtimes.com



현재의 정치상황을 빠르게 정리하고, 지금이라도 경제 정책이 바로 잡히고 진행된다면, 일본의 전처를 밟지는 않을 꺼라 생각됩니다. 



다만 현 정치권에 많은 걸 기대할 수 없는 상황임이 분명합니다. 불황에 대비한 개인적인 준비 역시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