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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장난감 - 키즈라이프

어린이들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던 터닝메카드와 또봇


터닝메카드와 또봇, 없어서 못사는 장난감 광풍



 터닝메카드라고 들어 보셨나요?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장난감의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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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집 아이는 TV를 보여주지 않았던 관계로 어째 어째 잘 넘어 갔습니다만, 폭발적인 인기로 인해 품귀현상까지 빚어졌던 변신 자동차입니다. 남자 어린이가 있는 집들은 한바탕 홍역을 치뤄야 할 정도로 열풍이었지요. 


 엄마 나도 터닝메카드 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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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급이 딸려 각 대형 마트에는 비치하기가 무섭게 당일 품절되었었고, 입고 소식을 접한 부모들이 아침부터 줄 서서 판매 순서를 기다리는 진풍경도 펼쳐졌습니다. 


 그 와중에 창조경제를 실천한 일부 투기꾼(?) 들은 물건이 풀린 마트를 돌며 싹슬이를 시전, 온라인 마켓에 웃돈을 얹어 팔았다는 소문도 들렸지요. 두배, 세배로 팔아도 순식간에 팔려 나갔답니다. 


 개당 만원이 넘는 장난감이었으니 열개만 잡아도 20만원 정도 벌어 들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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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현상은 터닝 메카드 전에 ‘또봇’ 이라는 장난감으로 한번 벌어진 적이 있습니다. 


 또봇 역시 TV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었던 자동차 변신 로봇의 일종인데요. 개당 가격이 5만원 이상, 심한건 10만원까지도 갔던 비교적 고가의 장난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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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이 비쌈에도 그 인기 때문에 TV에서 새 캐릭터가 나오기라도 하면, 매장에서 무섭게 날개 돋힌 듯 팔려 나갔었지요. 


 시리즈가 10개가 넘었고, 각각의 로봇이 합체하여 대형 로봇으로 변신이 가능한데요. 덕분에 하나를 가지면 다른 로봇도 가져야 하는 무서운 중독성(?)이 있었다고 합니다. 


 종류와 가격 때문에 어린이계의 등골 브레이커로 불리기 까지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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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닝메카드로 돌아와서, 자세히 들여다 보면 별거 없습니다.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의 자동차에 카드를 끼우면 로봇로 변신됩니다. 내부 스프링에 의해 펼쳐지는 기믹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른들의 눈에는 조악하기 그지 없는 장난감이지만 TV의 에니메이션의 영향인지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상품이 되었지요. 


 한 손에 잡기에 딱 좋은 크기, 형형색색의 디자인에 다양한 종류까지. 아이들이 빠져들기에 딱 적당한 장난감이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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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닝메카드를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계급이 정해질 정도였다고 하니, 그 광풍이 어느 정도 였는지 짐작이 가실 겁니다. 덕분에 아이들의 자존심을 살려주려는 어른들의 심리와도 맞물려, 경쟁적으로 시리즈를 사모으는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각종 어린이 관련 상품에 끼워팔기도 성행했고, 뭐랄까 마치 허니버터칩의 재현판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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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니버터칩 뿐만이 아닙니다. 중고생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노스페이스, 여성들에게 인기몰이를 했던 레인부츠, 어그부츠, 나이 많은 분들에게 유행했던 건강식품인 백수오 등등. 


 이상하게 우리나라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한가지에 꽂히는 ‘몰개성’ 현상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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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이 하니 나도 해야한다라.. 개인적으로는 무척 안타깝게 생각하는데요. 이를 이용해서 대박을 터트리는 사업가들이 있으니 한편으로는 저도 한목 잡아보고 싶다는 속물스러운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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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요? 


 아직 마트에서 재고를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만, 점점 접하기 쉬워진다는 소문이 들립니다. 








 아이들의 유행은 한 철입니다. 이미 무게중심은 또봇, 터닝메카드를 거쳐 제 3의 장난감으로 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