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다이내믹스 - 예상을 뛰어넘는 로봇기술의 세계
2000년 10월 혼다의 아시모는 전 세계를 놀라게한 1세대 안드로이드형 로봇이었습니다. 당시 상당히 충격적이 었던 부분은 2족 보행이 가능한 기술의 실현 이었는데요.
'걷는다'는 행동은 항시 변하는 무게중심을 잘 컨트롤 해야하는 고도의 기술인 데다가, 이 로봇은 넘어져도 스스로 일어날 수 있는 실력까지 갖추고 있어 꽤 화제가 되었습니다.
물론 개발사가 자동차 회사라는 점도 한 몫 했지요.
출처 : www.online-utility.org
출처 : asimo.honda.com
이후 10 여년이 지난 현재 로봇기술은 많은 발전이 있었는데요, 그중에 단연 뛰어났던 회사가 바로 '보스톤 다이내믹스' 였습니다.
네, 최근 구글이 인수해서 더 유명세를 타고 있는 연구소이지요.
이 회사에서 개발한 로봇은 특히 밀리터리 매니아들 가운데서 화제였는데, 2005년 공개한 빅독(Big Dog)이 군용으로 개발되어서 였습니다.
출처 : bostondynamics.com
빅 독은 DARPA (미 연방 방위연구 계획국)의 주도하에 개발된 4족 보행 로봇으로, 소형 차량이 접근하기 힘든 산악에서 물자 수송용으로 개발 되었습니다.
그런데 2족 보행 로봇도 아닌 주제에 왜 유명해졌을까요? 바로 한 동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되면서 부터였습니다.
우스꽝스러운 보행의 빅독이 얼음에서 미끄러지지 않고 걷는 동영상이었는데, 심지어는 발로 차도 넘어지지 않고 균형을 잡는 놀라운 영상이 담겨져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출처 : bostondynamics.com
이 놀라운 기술은 곧 2족 보행 로봇으로 옮겨갔고, 팻맨 (PET MAN)으로 불리는 로봇 동영상이 같이 공개됩니다.
역시 이 로봇도 같은 기술이 적용되어 '충격'에 가까운 영상을 선사하게 됩니다.
걷는 건 물론이거니와, 쭈그려 앉기, 넘어졌다 다시 일어서기 등 거의 사람의 움직임과 유사한 동작들을 선보이며 세간을 놀라게 합니다.
출처 : bostondynamics.com
무슨 기술이 나오더라도 더 이상 놀라지 않겠노라며 생각할 즈음, 최근 보스톤 다이내믹스에서는 와일드캣 (Wild Cat)라는 4족 보행 로봇을 공개 하였습니다.
치타라는 프로젝트로 연구되어온 이 로봇은 빅독과 같이 걷는데서 몇 단계 진화해서 무려 45 Km/h로 '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샤인 볼트와 같은 속도로 달리는 로봇을 보신적 있으십니까?
로봇이건 사람이건 동물이건 간에 달리게 되면 어느 한 순간은 다리 모두가 공중에 떠있 게 됩니다. 그런데 이 동작이 컨트롤이 가능 하다니요..... 놀라울 뿐입니다.
출처 : bostondynamics.com
비록 미 연방기관의 주도로 개발된 로봇이지만, 현재 미국의 로봇개발의 기술과 방향을 정확하게 제시하고 있는 곳이 바로 보스톤 다이내믹스입니다...
'가장 생물과 가깝게, 신뢰성 높은 동작을 구현하며, 당장 사용 가능하도록 한다.'
구글이 이 분야의 연구를 앞으로 어떻게 끌어가고, 어떤 결과물을 내어놓을지 궁금 합니다만. 천조국의 기술에는 혀를 내두룰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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