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리뷰 – 원형익에 대하여
보잉이나 록히드 마틴 같은 군산 복합업체에서는 기술개발을 위해 자체 예산으로 기술 실증기를 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덕분에 급진적인 디자인의 항공기가 검토되기도 하는데요.
웹서핑 중에 원형날개(?)를 가진 여객기가 제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출처 : en.wikipedia.org
박스 플레인 (Box Plane), 원형익 (Ring wing), 연결익, 폐쇄익 (Joined wing, Closed wing)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우는 이 형상은,
복엽기의 장점을 현대 기체에 접목시기키 위해 연구되었고, 단면증가에 따른 양력증가, 테일 볼텍스 감소, 소음 감소가 주된 목표였습니다.
‘경제성’이라는 대 전제도 깔려 있었고요.
출처 : www.angelfire.com
출처 : up-ship.com
원형익의 특징이라면, 날개 끝단이 없다는 점입니다.
날개 끝단에서는 볼텍스라는 강한 와류가 발생되는데, 이게 항력으로 작용해서 비행기를 뒤로 잡아 끌게 됩니다.
출처 : cerebrovortex.com
추가로 복엽이다 보니 같은 길이의 단엽보다 두배의 양력을 낼 수 있다고 여겨졌죠.
하지만 뭐든지 복잡하면 좃치 않습니다. 복잡하면 무겁고 만들기 어렵고 정비도 어렵습니다.
출처 : en.wikipedia.org
이건 컴퓨터 해석으로도 증명되어서, 단엽도 충분히 효율적으로 설계가 가능함이 확인되었습니다. (위 그림에서 ε값은 1에 가까울수록 효율적입니다.)
출처 : en.wikipedia.org
날개 끝에 윙팁이 달리면서 볼텍스가 현저하게 줄어들었고, 굳이 원형익을 채용할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1900년대에 등장한 개념이 지금까지 사용되지 않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 거 였어요....
출처 : ocoze.net
효율성을 위해 검토된 원형익은 좋지않은 효율성 덕분에 사장되었고, 실제 볼 수 없는 상상속의 기체가 되어버렸습니다.
다만 일부 소형항공기 개발 업체에서 여전히 시도 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더 관심 있으신 분들은 위키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출처 : tommytoy.typepad.com
출처 : en.wikipedia.org
'기타공학 > 비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행기] 다양한 군용기를 한눈에 - 사천 항공우주 박물관 실외전시장 (0) | 2014.08.11 |
---|---|
[비행기] 디즈니 애니 소방구조대에 나오는 실제 비행기들 (4) | 2014.08.05 |
[비행기] 2차대전을 주름잡은 명 전투기들 (2) | 2014.07.06 |
배와 비행기를 넘나드는 수상 비행정의 세계 (0) | 2014.05.26 |
미국 출신이 아닌 별난 미국 수송기 C-23/C-27 (0) | 2014.04.26 |
제트엔진의 개발을 시도조차 못하는 이유 (8) | 2014.04.02 |
U-2 드레곤 레이디의 퇴역과 SR-71 블랙버드 (0) | 2014.03.23 |
3대째 비행 중인 세계 최장수 폭격기 B-52 (0) | 2014.03.13 |
북한의 고려항공이 운용 중인 특이한 기체들 (0) | 2014.03.03 |
한 번 보면 잊기 힘든 특이한 형상의 대형수송기 2편 (0) | 2014.0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