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변신하는지 궁금해서 질러본 트랜스포머 공룡시리즈

T-렉스로 변신하는 하스브로의 트랜스포머 그림락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자동차나 비행기, 헬기류만 있는 줄 알았더니 다른 종류도 있었네요. 공룡인 티라노사우르스렉스로 변신하는 그림록을 마트에서 발견했습니다. 이쪽 시리즈는 그닥 인기가 없는 듯, 할인된 가격인 2만 2천원에 판매 중이었지요.

요새 저희집 애가 공룡을 좋아하기도 하고, 도대체 어떤 기믹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덥썩. 하나 지르고 말았습니다. ㅋ

일단 박스는 로봇으로 변신한 상태로 들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그렇게 즐겨하지 않을 디자인이에요. 처음 보여주었을 때는 그렇게 관심을 갖지 않더군요.

오토봇 마크가 있는걸 보니 그림록도 착한편(?) 인가 봅니다. 권장 사용 연령은 8세 이상이니, 제가 가지고 놀기에 문제가 없습니다. ㅋㅋㅋ

바로 이거였어요. 티라노사우르스로 변신한 모습에 상당히 끌려 하더군요.

옵티머스 프라임과 비슷한 크기의 로봇인가 봅니다. 하스브로의 본사는 캐나다, 제조국은 베트남이라고 쓰여 있어요.

망설일거 있나요. 집에와서 박스를 바로 풀어 봅니다.

총 18단계의 변신을 거치게 되어 있는 그림록.

로봇에서 티렉스로 변신은 역순으로 진행 됩니다.

어서 빨리 나를 변신시켜 보아라 닝겐.

18단계라고 복잡할 줄 알았더니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티라노사우르스의 머리가 반으로 갈라져 등 뒤에 숨겨져 있어요. 좌우로 벌려진 녀석을 한데 모아 줍니다.

대가리(?)가 벌써 완성되었군요.

대가리(!) 부분을 꼿꼿이 세워준 뒤, 로봇의 손을 발로 변신시켜줍니다.

손 뒤의 장갑부가 사실 공룡의 발이었다는 사실. 

양쪽 모두 발로 변신시켜준 다음, 변신된 발을 공룡의 머리 각도에 맞게 180도 돌려줍니다.

동시에 발을 모아 곧게 세워주고.... 이 부분이 공룡의 꼬리가 되는군요.

가슴의 장갑을 살짝 들어 올려주면서 꼬리부분을 머리와 일직선으로 만들어주면,

공룡으로 병신 변*-_-*신이 완료되었습니다!

18단계라고 복잡할 것 같은데, 조금만 만져보면 5-6단계 정도로 쉽게 변신시킬 수 있어요.

티라노 머리부분의 사이즈가 제법 큽니다.

로봇의 다리는 공룡의 꼬리가 되어 있고,

허벅지 장갑에 숨겨져 있던 조그만 부품은 공룡의 팔 부분이 되었습니다.

공룡의 디테일은 나쁘지 않았어요. 전체적인 비율도 괜찮았습니다.

다만 조금 아쉬웠던건, 생각보다 변신기믹(?)이 어렵지 않았다는 것이고.

공룡을 베이스로 하다 보니 로봇 메카닉이 아이들 취향에 맞지 않는 정도였습니다.

팔 다리의 관절 가동부가 제법 넓게 벌어져 다양한 포즈를 취할 수 있더군요.

부속으로 들어 있는 곤봉을 이용해 여러포즈를 취해보며 가지고 놀았습니다 ㅋ

신병 입소 기념으로 집에 있는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모두 모아 제식훈련(?)을 조금 실시했습니다.

시....시간외 근무수당은 당연히 주는거겠지? 닝겐?

뭐라고? 국가를 위한 신성한 무료 병역의 의무라고? 에...에잇 파업이다! 물러가라 닝겐!

뒤에서 물끄러미 보던 마눌님이 일침을 날리는군요. 뭘 중얼거리는거야. 애도 아닌데 이제 제발 그만좀 가지고 놀아. 

아닝 싫은뎅? 계속갖고 놀건뎅?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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