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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공학/선박

세월호 사고구조에 투입된 해군 구조구난함에 대하여


진도 해역에 해군 구조함이 투입되었습니다.



이번 진도 해상 대형여객선세월호’ (청해진 해운) 침몰사고에 해군/해경 구난함이 투입되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대형함이어서 인명피해가 너무나 큰 데에 가슴이 많이 아픕니다. 어서 빨리 구조가 마무리 되었으면 하는 마음뿐인데요



해군의 청해진함이 투입되었다는 소식에 대한민국의 최신예 장비들이 투입되어 작전을 진행되는 점이 조금이나마 구조 확률을 높이고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구난함은 선박이 사고가 났을 때 장비의 운용 구조대원의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함선입니다. 현재 대한민국 해군에 단 세척만이 존재하는 소중한 자산이기도 합니다.



청해진함 - 잠수함 구난함 (ARS)

 


출처 : commons.wikimedia.org


출처 : www.nemopan.com


 


출처 : www.navy.mil.kr



. 209급 잠수함 전대의 창설에 의해 소요가 제기된 국내 유일의 잠수함 구난함입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심해잠수구조정 (DSRV)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Perry Slingsby Systems LR7 모델로 의 500m 깊이까지 잠수가 가능합니다.



심해잠수장비 (DDS) 및 감압챔버 3기가 마련되어있으며국내 구난함중 가장 우수한 성능장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원래 3척이 건조될 예정이었으나 예산문제로 인해 1척만이 진수 후 운용되고 있습니다.



첫 잠수함 구난함인 관계로 함정 규모나 시설이 해자대미해군의 그것에 비해 조금 떨어지는 편입니다



. 특수함임에도 불구하고 온수탱크의 규모가 작아 작전시 일부 인원의 온수 사용에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통영함 - 수상함 구조함 (ATS)






출처 : 대한민국해군



. 1969년생인 구조함 광양함(퇴역완료) 의 후속 함정입니다.



천안함 당시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한 평택함을 교훈 삼아 속도를 21knot 까지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 2012 9월 진수되어 구조함 중 함령이 가장 낮은 신조함입니다.



수중무인탐사기 (로봇, ROV)가 최초로 도입되어 3000m 까지 원격 탐사가 가능합니다.



잠수함 구조함이 아닌 수상함 구조함으로 만재배수량 4700톤으로 청해진함 보다 약 400톤 가량 규모가 큽니다.



청해진함에 이어 국내에서 건조된 두번째 구조함입니다.

 


평택함 - 수상함 구조함 (ATS)



출처 : 대한민국해군


출처 : 대한민국해군


출처 : www.newdaily.co.kr



. 1996년 퇴역한 미국의 뷰포트함’(ATS-2 Beaufort) 개장하여 1년뒤인 1997년 재취역 하였습니다.



. 1971년 진수되어 함령이 45년에 가까워지고 있는 고령 함입니다.



. 함미와 함수에 각각 10t 20t의 크레인이 장착되어있고, 해군이 운용중인 모든 함정을 견인할 수 있습니다.



. 통영급의 후속함이 도입되면 곧 퇴역할 예정입니다.



. 1기의 감압 챔버에 최고속도가 17 knot 정도여서 천안함 사건시 작전에 문제가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당시 청해진함은 수리중)

 

 


통영함에서 사용중인 무인 ROV가 청해진함에도 도입되었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만, 유인 구조정인 DSRV가 활동 중에 있을 듯 합니다



DSRV는 잠수함 구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장비인 만큼 실제 구조가 아닌 탐색에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여객선의 복잡한 구조적 특성상 ROV가 있더라도 외부 탐색만이 가능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조류가 너무 거세어 활동 자체가 불가능 하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출처 : bunteerde.planeterde.de


출처 : www.oceaneering.com


출처 : khilafatworld.com



결국 모든 구조, 인양작업은 다이버에게 의존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청해진함에는 다이버를 지원하기 위한 장비들이 충실하게 갖추어져 있으니 천안함 때의 평택함 보다 신속한 작전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위안해 봅니다.


 

선내 부디 한 명이라도 생존자가 있기를 기원하며, 다이버들의 희생이 없도록 구조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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