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의 등장이었던 마블 히어로즈의 구형 베르나와 구형 싼타페
최근 인기를 끌고있는 마블의 슈퍼히어로 영화에 국산 자동차들이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 체어맨
서울에서 촬영되었던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야 뭐, 너무나 유명해서 별도 언급이 필요 없을 것 같은데요.
여기서 등장하는 한국 배경의 차량 추적씬은, 한국의 현재 분위기를 이질감 없이 그대로 보여주었다고 평가 받고 있지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개인적으로는 여긴 어디지? 상암쪽 인가? 라는 생각 때문에 몰입에 방해가 되었습니다만. ㅋ
그런데 의외로 다른 두 편의 마블 시리즈에 한국 차량이 등장했다는 걸 발견하고, 오히려 이쪽으로 더 흥미를 느꼈습니다. 미국에서 자연스럽게 배경이 되는 한국 차량이라니요.
2014년에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 편에서 구형 베르나와 구형 싼타페를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 - 싼타페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 - 싼타페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 - 싼타페
신형 산타페 도 아니었고, 비중있게 나오지도 않았고 병풍 역할을 담당하는 일개 소품이었습니다.
분명 현대의 스폰을 받고 등장한 차량이 아니었습니다. 순간 스쳐 지나가는 바람에 놓칠 수도 있었지만, 그래서 더 흥분했지요. 미국에서 한국차는 이제 일상이 되어 버렸구나.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 - 베르나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 - 베르나
이런 생각을 가지면서 영화를 보는데, 이런 ㅋㅋㅋ 이번엔 구형 베르나가 다른 씬에서 또 등장했습니다. 역시 순간적으로 잠깐 나왔지만 각각 다른 장면에서 두 번 연속 등장했습니다.
짐작은 거의 확신으로 바뀌었지요. 영화를 찍기 위해 저렴한 중고차를 들여 놓았고, 그들 중 두대가 싼타페와 베르나라니요. 미국 시장에 한국차를 흔하게 만나 볼 수 있단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하핫.
그리고 뒤이어 2015년 7월에 개봉한 앤트맨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윈터솔져와 달리 딱 한 씬에서만 국산차량이 나오지요. 역시 구형 베르나입니다.
앤트맨 - 베르나
스콧 랭이 핌 박사 집의 지하 금고를 털기 위해 감방 동료와 범행을 모의하는데, 동료 한 명이 베르나에서 번호판을 떼어내는 장면이었습니다. 역시 찰나였지만 인상이 강했던게 현대자동차의 로고가 확실히 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몇 번을 돌려 보면서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filmgamesetc.com
마블 영화 세편에 연속으로 나온 한국 배경, 한국 자동차들.
다음 마블 영화에서는 또 다른 한국관련 영상들을 만나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래서 더 은근히 후속 작들이 기다려지는가 봅니다.
(극장에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를 봤는데... 열심히 찾았지만 안타깝게도 별 소득은 없었습니다.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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