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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자동차 회사/자동차 회사 생활백서

자동차 회사 생활백서 – 국제 영상회의가 꺼려지는 까닭


얼굴을 보여주기가 부담스러운 국제 영상회의



 요새 세상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글로벌 전화회의를 하게 되면, 화면 공유도 뿐만 아니라, 참석자 리스트가 플필사진으로 공유되기도 합니다.



  (얼굴 공개가 부담스러워 뽀샤시 사진을 올리는 직원도 있던데, 권고조치가 내려지더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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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못해봤습니다만, 노트북 캠으로 영상 회의까지도 가능합니다. 모두 하나의 소프트웨어 패키지에서 지원해 주기 때문인데요.



 20년 전만 해도 접하기 어려운 시스템을, 이제는 저 같은 말단 조직원(?) 까지 쉽게 사용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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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영상회의의 경우는, 이동에 드는 시간과 비용 때문에 회사에서도 적극 활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지요. 출장 가서 만나면 돈들어, 시간 들어, 일 못해. 비용도 너무 비싸…. 그냥 캠으로 얼굴 보여주면서 원격회의를 하라는 소리입니다.



 겉으로 보면 회사는 비용 줄이고, 개인은 체력낭비를 줄여, 불필요한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아도 될 법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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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의외로 영상회의 시스템을 잘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냥 전화화의에 화면공유만 하고 마는 편입니다. 클릭 한번만 더 하면 얼굴 공유가 가능한데 말이지요.



 왜냐고요? 간단합니다. 부시시한 얼굴을 보여주기가 부담스러워서 그렇습니다. 미국, 유럽, 아시아가 한 시간대에 모이려면 한 타임밖에 없습니다. 바로 저녁시간입니다. 미국은 아침, 유럽은 점심, 한국은 저녁시간이 되어야만 세 대륙의 인원이 회의를 가질 수 밖에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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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이야 업무시간이니 그렇다고 치고, 미국은 잘못하면 새벽 시간에 회의를 가져야 합니다. 한국은 저녁 혹은 심야 시간에 회의를 가져야 하지요. 집에 돌아와서 씻고 팬티런닝 차림으로 앉아서 하면 되는데, 굳이 영상회의를 가질 필요가 있을까요? 



 글쎄요. 저는 싫습니다. 퇴근 후에 일하는 것도 억울한데, 회의를 위해 외모를 단정히 해야 한다니요. 게다가 배경도 정리해야 합니다. 중요한 업무회의에서 뽀로로 벽지는 좀 아니잖아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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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이 발전하면서 업무와 사생활의 경계가 점점 모호해 지는 느낌입니다. 처음에는 시간의 경계가, 이제는 공간의 경계가 허물어져 가고 있는데요. 그래서 더더욱 이런 영상회의의 확대가 더디게 진행되는가 봅니다.



 사실은, 지난주 저녁 회의에 들어갔다가.... 20분을 혼자 기다리고는 캔슬됐어요 젠장. 뿔이 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썼습니다.  영상회의고 전화회의고 간에 글로벌 컨퍼런스 콜은 안 하는게 가장 행복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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