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진 마스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대기 중의 오염물질
중국에서 열린 G20이 끝나자 마자 기가 막히게 미세먼지가 날라 들어왔습니다.
http://kaq.or.kr/
기상 예보로는 80 μg/m3로 '보통' 혹은 '나쁨' 수준으로 되어 있는데, 이미 EU의 하루 허용 기준치의 3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25 μg/m3)
'보통'이 보통이 아니라 사실 '아주아주 나쁨' 수준이라는 소리입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Particulates
미디어에서 앞장서서 스모그의 위해성을 알리고, 마스크 착용을 권했으면 좋겠지만… 거의 100을 찍은 오늘, 밖을 나가보니 마스크를 낀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저를 제외하고 단 한 명 찾을 수 있었어요.
photo.sf.co.ua
출근길 지하철 타러 걸어가는 15분, 퇴근길 지하철 타러 걸어가는 15분간 마스크를 착용하였는데요.
집에 와서 자세히 보니.... 배기 밸브에 쌓인 먼지가 눈에 보입니다 ㅎㄷㄷ.
미세먼지가 눈에 보일리는 없지만, 눈에 보이는 입자가 이 정도라면 안 봐도 비디옵니다. 흡기도 아니고 배기 밸브에 붙은 입자 라니요.
사진에서 잘 보이지 않아 레벨을 좀 다르게 주어 봤습니다.
밸브내의 거뭇한 입자가 보이시는지요. 단 30분간 사용한 마스크의 상태입니다. 대기 중의 오염 물질이 이 정도로 많을 줄이야 생각도 못했습니다.
왜 호흡기 질환 환자들이 느는지, 아이들이 이유 없이 아토피에 시달리는지 쉽게 짐작이 가능하네요. -_-;;;;
참고로 제가 착용한 마스크는 방진 1급으로, 산업안전보건법상 금속분진을 94% 이상 걸러주는 스팩을 가지고 있습니다. 방역마스크 KF 94와 비슷한 수준으로 오염물질을 걸러 줍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의 마스크 사용 가이드에서 참고해주세요. 우리는 대체 언제쯤 되어야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을까요....
Q8 '산업용 방진 마스크‘도 황사나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나요?
A8 산업용 방진 마스크도 미세먼지를 차단하여 호흡기를 보호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기 때문에 적절한 성능의 방진 마스크는 미세먼지 차단을 위해 사용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방진 마스크는 황사마스크나 방역용 마스크와는 달리 의약외품이 아니기 때문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 전에 사전심사를 하지 않으며, 유통품의 수거검사 등 허가 전․후 안전관리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참고로 산업용 방진 마스크 젓 방진2급 규격의 마스크는 황사마스크와 성능이 유사하며, 방진1급 규격의 마스크는 방역용 마스크와 유사합니다.
- 황사마스크(KF 80)
입자크기 0.04 μm∼1.0 μm(평균 0.6 μm) 입자를 80% 이상 차단
- 방역용 마스크(KF 94 또는 KF 99)
입자크기 0.05 μm∼1.7 μm(평균 0.4 μm) 입자를 94% 이상 차단 또는 99% 이상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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