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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자동차 회사/자동차 회사 생활백서

자동차 회사 생활백서 – 증명사진에서 엿보는 동서양 문화차이


웃는 사진의 서양인, 웃지 않는 사진의 동양인



대부분의 회사에는 사내 조직을 검색할 수 있는 웹사이트가 있습니다. 이름을 치면 소속 부서와 담당 업무가 나오는 방식이지요. 



www.cmscritic.com




여기에는 담당자의 사진도 같이 올라와 있는데요. 실제 회의 때도, 이름과 얼굴을 연결 지을 수 있고, 얼굴을 알고 업무를 하면 보다 거리감을 줄일 수도 있어서 편합니다. 



그런데 사진들을 유심히 살펴 보면 재미난 점이 있습니다.



integrity.aristotle.com



동양인들은 대부분 무표정입니다, 서양인들을 대부분 밝게 웃고 있어요. 왜 그럴까 궁금했는데, 문화 차이에서 비롯되었다는 의견이 많더군요. 



유교 문화의 영향이라는 썰이 있습니다. 웃으면 장난처럼 보일 수 있기에, 웃지 않고 근엄한 표정을 짓는다는 것. 다른 의견으로는 동양인은 사진 찍는 행위 자체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에 웃을 수 없다는 소리도 있습니다. 



사진은 기억을 대체하는 매개체이기 때문에 무척 중요한 행위라는 것. 학습으로 인해 사진에서 웃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웃기 어렵고,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웃을 수 없다는 썰입니다.





socialidbureau.com




반면 서양인에게 있어 사진은 자신의 얼굴을 보이기 위한 것이라고 하는군요.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사진에 노출이 되어 쉽게 웃을 수 있다고 합니다. 



주변을 신경 쓰지 않는 자기 중심적 사고가 강하기 때문에, 자신의 얼굴이 노출되는데 반감도 적다는 내용도 확인되지요. 



(자신을 노출시키는 유튜브 영상이, 동양보다 서양에서 더 흥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http://aboutkoreadrama.blogspot.kr/




세상에 100%인 일은 없습니다 동양인들 중에서도 웃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주로 젊은 층에서 한 번씩 찾아지지요. 해외 방문경험이 있거나, 해외 문화에 익숙한 사람인 경우가 많습니다. 



‘사진에서 활짝 웃고 계시군요’ 라고 불어보니 웃는 증명사진이라면 자신을 보다 좋은 이미지로 보여줄 수 있어서 그랬다는 답이 돌아 왔습니다.



당연히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서양인들 중에서도 사진 속에서 웃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살짝 미소를 짓거나 아얘 웃지 않은 무뚝뚝한 사진들이 간혹 발견되지요. 



softpedia.com




이건 몇 다리를 건너 들은 이야기라 확실하지 않은데, 여권사진을 올리다 보니 그렇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를 보이면 안 된다는 여권사진 규정 때문에 웃지 못했다고 하네요. 



taringa.net




혹은 생긴 건 영락없는 코카시안인데, 부모 중에 아시아계가 섞여 있는 경우도 있다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역시 어릴 때부터 학습된 문화의 힘이란. 정말 강력하군요.




www.imagui.com




동양과 서양의 문화는 차이가 많습니다만, 증명사진 하나에서도 극명히 갈리다니… 참 재미있는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자, 여러분은 증명사진을 어떻게 찍으시나요? 웃으시나요? 웃지 않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