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처음 사면 사용 설명서를 얼마나 자세히 보십니까
차를 사면 들어있는 두툼한 사용 설명서.
차량의 기능, 관리방법, 주의사항에 대해 자세히 나와 있는데요. 말도 안 되는 황당한 내용들이 들어 있다는 제보가 있었습니다. SUV차량의 설명서에 '오프로드 주행을 하지 마세요.' 라는 내용이 있다는 제보였지요.
농담으로 받아들이고 하핫 웃고 넘어갔다가. 궁금증 병이 또 도지고 말았습니다. 정말 그런 내용이 있는 건가?
www.ltodrivingexam.com
몇 개 차종의 사용 설명서를 다운 받아 뒤적거려 봤습니다.
그랬더니 같은 내용은 아니지만 다소 황당한 주의 문구들이 발견되더군요.
1. 주차 시 바퀴에 고임목을 설치 할 것
매번 주차할 때 마다 고임목을 써야 하는 줄 몰랐습니다. -_-;;;;
2. 스키복을 입고 타지 말 것
앞으로 스키장에 갈 때는 꼭 평상복을 입고 가야겠어요.
3. 측면 사고를 내지 말 것. (에어백 미전개)
이건 뭐 워낙 유명하니 패스하시죠.
4. 주유시 휴대폰을 쓰지 말 것
핸드폰의 전자파 때문에 주유중에 불이 났다는 소린 처음 들어봤습니다. 오늘 또 새로운 걸 배워가네요.
5. 타이어 체인을 쓰지 말 것
강원도에 사는 분들은 이 차를 구입 하시면 안되겠어요.
6. 운전 중에 문을 잠그지 말 것
쓰여있는 문구는 그럴 듯 한데 도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plytarias.gr
딱 네 차종 뒤져 봤습니다. 네 차종에서 황당한 주의사항이 여섯 개가 나왔습니다. 전 차종을 다 뒤져보면 분명 또 다른 황당한 내용이 들어있겠지요.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넣은 주의사항이 아닌가 싶은데요. 우리나라에도 강화된 소비자 보호법, 레몬법이 생겨야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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